코스피 이틀 연속 사상 최고가…장중 최고가 기록도 갱신

‘7263억원 순매수’ 외국인이 장 주도
2628.52까지 치솟았다 2617.76로 마감

코스피가 이틀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2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연합뉴스

코스피지수가 이틀 연속 사상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기존의 장중 최고가 기록도 새로 썼다.

코스피는 24일 전날보다 15.17(0.58%) 오른 2617.76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에 이은 이틀째 사상 최고가 행진이다. 지난 2018년 1월29일 기록했던 장중 사상 최고치(2607.10)도 이날 오전에 일찌감치 깨지고, 지수는 한때 2628.52까지 올랐다. 이날 강세도 7263억원을 순매수한 외국인이 주도했다. 14일 거래일 연속 순매수 기록이다. 외국인은 반도체와 2차전지 업종 중심으로 순매수를 이어가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순매수 규모는 전날(9885억원)보다 적었다. 이날 기관과 개인은 각각 6938억원, 23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아이비케이(IBK)투자증권 안소은 애널리스트는 “주식시장의 기대와 (경제) 현실 간 괴리가 있는 만큼 숨 고르기 시간이 필요하다”면서도 “외국인의 수급(매수세) 때문에 숨 고르기 국면에서도 주가 조정(하락)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9(0.14%) 내린 872.10으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올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3원 오른 1112.7원에 마감했다. 전 거래일보다 3.6원 오른 1114.0원으로 출발해 1112~1114원 사이에서 주로 움직였다.

김영배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