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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3분기 제조업·서비스업 대출 증가율 역대 최고

등록 2020-12-02 11:59수정 2020-12-03 02:04

코로나 충격 자영업 업황 부진 반영
서비스업 작년 동기대비 18.5% 늘어
한산한 모습의 서울 남대문시장.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한산한 모습의 서울 남대문시장.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국내 기업과 자영업자들이 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으로부터 빌린 돈의 증가세가 기록적인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충격으로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영업 사정이 좋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3분기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 자료를 보면, 9월말 현재 예금은행과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산업별 대출금은 1366조원으로 6월말에 견줘 37조8천억원 늘었다. 역대 최대 폭을 기록한 2분기(69조1천억원)보다는 축소됐지만, 작년 동기대비로는 15.4% 늘어난 수준이다. 전년 동기 대비로 역대 최대였던 2분기의 14.2%를 웃돈다.

한은 관계자는 “올 상반기 중 대출금이 많이 늘어난 데 따른 누적 효과가 반영돼 작년 같은 기간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며 “운전자금 증가세로 보아 자영업의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조업보다 서비스업 쪽 대출금의 증가 폭이 28조9천억원으로 상대적으로 컸다. 작년 동기 대비 18.5% 늘어 역시 역대 최고 기록이다. 산업별 작년 동기 대비 증가율을 보면 금융 및 보험업 26.5%(4조5천억원), 정보통신·예술·스포츠 25.8%(2조원), 숙박 및 음식업 20.8%(1조4천억원), 도·소매업 20.4%(6조1천억원)에서 높았다. 용도별로는 운전자금이 22.7%(19조4천억원) 늘었고, 시설자금 대출금은 9.5%(13조1천억원) 증가했다.

3분기 중 제조업 대출금은 5조8천억원(작년 동기 대비 10.6%) 늘었다. 산업별로는 화학·의료용 제품이 감소세(2분기 +2조4천억원, 3분기 -6천억원)로 전환했고, 자동차·트레일러 쪽은 2조8천억원에서 1천억원으로 증가 폭이 줄었다. 용도별로는 운전자금 증가 폭이 3조3천억원(2분기 12조7천억원)으로 비교적 컸다.

김영배 기자 kimyb@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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