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사모펀드 연루된 은행·증권사들 무더기로 소비자보호 ‘미흡’ 평가

등록 2020-12-30 12:18수정 2020-12-30 12:59

금감원 실태조사 발표
28일 금융정의연대 등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의 사모펀드 계약취소 결정과 강력 제재 촉구 기자회견에서 피해 구제를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28일 금융정의연대 등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의 사모펀드 계약취소 결정과 강력 제재 촉구 기자회견에서 피해 구제를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모펀드 대규모 환매 중단과 연관된 은행과 증권사들에 대해 금융당국이 ‘소비자 보호가 미흡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금융감독원이 올 한 해 71개 금융회사의 민원 발생 건수와 처리 노력 등 소비자 보호 활동 실태를 평가한 결과 11개 금융사(15.5%)가 ‘미흡’ 평가를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전체 등급(우수·양호·보통·미흡·취약) 가운데 네 번째로 낮은 등급이다. 이 가운데 생명보험사를 제외한 9개 금융사가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로 지난해보다 낮은 평가를 받았다.

사모펀드 판매 과정과 관련해 ‘미흡’ 평가를 받은 금융사는 엔에이치(NH)투자·대신·신한금융투자·케이비(KB)증권 등 4개 증권사와 기업·부산·신한·우리·하나은행 5개 은행이다. 펀드 돌려막기와 부실 자산 편입 의혹을 받는 라임자산운용 펀드를 판매한 금융사다. 부산은행은 금융사고 건수와 금액 부문에서 가장 낮은 등급인 ‘취약’ 평가를 받기도 했다. 대신증권과 엔에이치투자증권은 투자사기 의혹을 받는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도 팔았다. 금감원은 “사모펀드 관련 소비자피해를 유발해 사회적물의를 초래한 금융사에 종합등급을 1등급 하향했다”며 “은행은 펀드·신탁 등 판매상품을 선정할 때 소비자보호 부서가 사전협의하는 기능을 내실화하는 등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생명보험사 가운덴 삼성생명과 케이디비(KDB)생명이 ‘미흡’ 평가를 받았다. 삼성생명은 요양병원에 입원한 암보험 가입자에 입원 보험금을 부당하게 지급 거절한 사실이 적발돼 등급이 하락했고 케이디비생명은 민원발생건수와 상품 개발·판매 과정의 소비자보호 체계 운용 부문 등 4개 부문에서 저조한 평가를 받았다.

가장 높은 등급인 ‘우수’를 받은 금융사는 우리카드와 현대카드 2개사다. 금감원은 “소비자보호협의회 개최실적이 전체 업권 중 가장 양호하고 일부 카드사는 최고경영자(CEO)가 소비자보호협의회 의장 업무를 수행하는 등 모범적으로 운영했다”고 평가 이유를 설명했다.

신다은 기자 downy@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