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통화량이 한달 새 28조원 가량 늘며 3180조원에 육박했다.
13일 한국은행이 집계한 ‘2020년 11월 통화 및 유동성’ 자료를 보면, 넓은 의미의 통화(M2)는 전월보다 27조9천억원(0.9%) 증가한 3178조4천억원에 달했다. 1년전과 견주면 9.7% 늘어났다. 금융상품별로 보면, 2년미만 금전신탁(+7조9천억원), 요구불예금(+6조5천원),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4조8천억원) 차례로 많이 늘었다.
경제주체별로는 기업 부문에서 2년미만 금전신탁과 정기예적금을 중심으로 15조8천억원 증가했다. 한은은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단기 특정금전신탁을 중심으로 기업의 자금 예치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가계(비영리단체 포함) 부문에서는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과 요구불예금을 중심으로 10조원 늘었다.
현금과 수시입출식·요구불 예금으로 이뤄진 좁은 의미의 통화(M1)는 1148조원으로 전월보다 1.1% 증가했다. 1년 전 대비로는 26.8% 늘어 높은 증가세를 이어나갔다.
한광덕 선임기자 kdha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