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라19 불황 속에서도 지난해 창업기업 수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창업기업이 148만4667개로 2019년보다 15.5% 늘어났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엔 연 2천만원 이하 주택임대소득에 대한 과세로, 임대사업자 등록이 의무화되면서 부동산업이 크게 늘었는데 이를 제외하고도 창업기업은 전년보다 4.1% 늘었다. 창업기업은 부동산업(43만7853개, 29.5%), 도·소매업(39만55개, 26.3%), 숙박·음식점업(16만6548개, 11.2%)순으로 나타나 부동산업과 도·소매업이 창업기업의 55%를 가까이 차지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대면 업종 창업은 줄고 비대면 업종은 증가한 게 특징이다. 전자상거래업 등이 포함된 도·소매업 창업기업은 전년보다 17.0%, 기술창업 기업은 3.8% 증가했다. 반면 숙박·음식점업과 개인서비스업은 전년보다 각각 10.0%, 4.7% 감소했다.
창업기업을 창업자 연령별로 보면 60살 이상이 38.1%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60대이상의 창업기업은 부동산업이 89.0%를 차지했다. 이어 50대(15.1%), 39살 이하 청년층(11.4%), 40대(10.0%) 순이었다. 대표자 성별로는 여성이 46.7%를 차지했다.
구본권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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