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역점 사업인 ‘한국판 뉴딜’에 우리금융이 2025년까지 43조원을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다.
우리금융그룹은 26일 손태승 회장 주관으로 열린 ‘뉴딜금융지원위원회’에서 이런 계획을 공유했다고 1일 밝혔다. 한국판 뉴딜은 정부가 코로나19 극복과 산업구조 전환을 목표로 추진하는 국가발전전략이다. 국내 5대 금융그룹들이 한국판 뉴딜 관련 기업에 대출하거나 투자하는 식으로 지원하기로 했고 케이비금융과 하나금융, 우리금융은 2025년까지 10조원을, 농협금융과 신한금융은 각각 13조8천억원과 26조원을 지원할 계획이었다. 이 가운데 우리금융이 올해 세운 연간 목표치를 조기 달성해 한국판 뉴딜과 관련된 기업 대출 규모를 더 늘리기로 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연간 목표치의 140%인 9조3천억원을 기업 대출 등으로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은 우선 정책보증기관에 특별출연금으로 1조원을 지원하는 등 총 40조원 규모 대출을 추가로 내 줄 계획이다. 한국판 뉴딜 중점사업인 디지털·그린뉴딜 관련 기업 뿐만 아니라 지역 뉴딜과 관련된 제조·서비스 기업에도 대출을 확대한다. 또 상반기에 1천억원 규모 그린뉴딜펀드를 신규 조성하고 친환경 뉴딜인프라펀드에 1조3천억원을 출자하는 식으로 총 3조원을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우리금융은 손태승 회장이 “모든 그룹사 차원에서 뉴딜금융과 혁신금융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그룹 시너지 창출 및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실천의 기회로 활용해 달라”고 그룹사에 당부했다고 전했다.
신다은 기자 down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