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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작년 1인당 국민소득 3만1755달러…1.1% 줄었다

등록 2021-03-04 08:07수정 2021-03-05 02:03

2년째 감소…-1% 역성장·원화약세 탓
명목 지디피는 1925조로 0.3% 증가
부산 남구 부산항 신선대부두에서 수출 컨테이너 화물이 선박에 실리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 남구 부산항 신선대부두에서 수출 컨테이너 화물이 선박에 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역성장과 원화 약세로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3만1천달러대로 낮아졌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20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 잠정치를 보면, 국민들의 생활수준을 나타내는 1인당 국민총소득은 지난해 3만1755달러로 전년(3만2115달러)보다 1.1% 줄었다. 원화 기준으로는 0.1% 증가한 3747만3천원이었지만 지난해 원-달러 평균환율이 1.2% 상승(원화가치 하락)해 달러화 표시 소득이 감소했다.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이 전년(-4.3%)에 이어 감소했지만, 2017년(3만1734달러) 처음으로 3만달러 시대를 연 이후 4년 연속 3만달러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신승철 한은 국민계정부장은 “주요국들도 지난해 성장률이 큰 폭의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1인당 국민총소득이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구매력을 보여주는 실질 국민총소득은 수출보다 수입 가격이 더 크게 하락한 영향으로 0.3% 감소에 머물렀다.

지난해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전기 대비 1.2%로, 지난 1월 속보치(1.1%)보다 0.1%포인트 상향조정됐다. 연간 실질성장률은 -1.0%로 변동이 없었다. 민간 부문이 성장률을 2.0%포인트 끌어내린 반면 정부가 1.0%포인트를 떠받친 결과다.

물가가 반영돼 국가경제의 규모를 파악하는데 쓰이는 명목 국내총생산은 1924조5천억원으로 0.3% 증가했다. 소비뿐만 아니라 투자, 수출입 등 경제 전반의 물가수준을 보여주는 ‘지디피 디플레이터’(명목 지디피/실질 지디피)가 교역조건 개선으로 1.3%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신승철 부장은 “2019년 지디피 디플레이터가 마이너스로 나오면서 우려했는데, 지난해 다시 플러스로 돌아서 우리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총저축률(35.8%)은 1.1%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4분기 총저축률은 37.2%까지 올라 2017년 3분기(37.7%) 이후 가장 높았다. 처분가능소득이 1.8% 늘어난 가운데 코로나19 영향으로 소비(최종소비지출)가 0.6% 감소했기 때문이다.

한광덕 선임기자 kd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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