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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외국인 코스피 8거래일 연속 순매수

등록 2021-09-27 16:18수정 2021-09-27 16:58

삼성전자에 매수 집중…반도체 시각 바뀌나
코스피가 상승 마감한 2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대화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8.40(0.27%) 오른 3133.64에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상승 마감한 2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대화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8.40(0.27%) 오른 3133.64에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
외국인 투자자가 8거래일째 순매수를 이어간 영향으로 코스피는 헝다 리스크 등 악재에도 반등에 성공했다.

27일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3372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지난 13일 이후 8거래일 연속 순매수로, 누적 순매수 규모는 1조8031억원에 달한다. 9월 기준으로도 1조7060억원어치를 순매수해 지난 4월(3716억원)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월간 순매수를 기록할 가능성이 짙어졌다.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은 헝다 리스크의 국내 전염 가능성이 낮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헝다의 유동성 위험이 해소되지는 않았지만 한국 등 아시아 시장으로 확산할 여지는 적다는 견해가 우세하다”고 전했다.

외국인이 이달 들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1조4824억원)로 코스피 전체 순매수 금액의 87%에 달한다. 외국인의 삼성전자 월간 순매수 전환은 지난해 11월(1조4366억원) 이후 10개월 만이다. 이에 반도체 업황에 대한 외국인의 부정적인 시각이 바뀌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달 20일 7만2700원까지 떨어진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7만7700원까지 반등했다.

증권가에서는 원화가 약세를 보이는 있는 상황에서도 과거와 달리 외국인의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는 점에 주목한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서울외환시장에서 1176.8원으로 마감해 5거래일 연속 약세를 나타냈다. 환율은 이달 초만 해도 1150원대 후반을 유지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세계 교역 개선에 따른 수출 호조는 원화 강세 압력으로 작용해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환율 흐름이 국내 증시에 유리한 방향으로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제외한 나머지 대형주에 대해선 특별한 매수세를 보이고 있지 않다. 미 중앙은행(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움직임으로 원-달러 환율이 이전보다 높게 유지될 수 있어 외국인 매수세가 약해질 가능성도 있다”고 짚었다.

한광덕 선임기자 kd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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