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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재테크 대박꿈’ 접고 ‘인생 안전망’ 짤때

등록 2006-04-10 07:26

[미래로 가는 가계부 이젠, 재무설계다]
은행 청원경찰로 일하는 김아무개(35)씨 가족의 한달 수입은 부인 수입과 합쳐 230만원이다. 생활비에 두 아이 학원비·유치원비까지 대고 나면 적자를 면치 못한다. 김씨 부부는 재무설계 전문가를 찾아 상담한 뒤 깜짝 놀랐다. 어디에 쓰는지도 모르게 ‘새는 돈’이 많았고, 목표의식도 없이 하는 저축·보험도 한둘이 아니었다. “가족과 자신의 앞날에 대한 밑그림부터 그려보라”는 전문가의 말에 김씨 부부는 가족의 인생계획을 바탕으로 재무설계에 나섰고, 한달 만에 45만원을 새로 저축하기 시작했다. 자녀교육·내집마련 숙제 등으로 말미암은 압박감에서도 조금씩 벗어나게 됐다.

사회 양극화로 서민·중산층의 살림살이가 어려워지면서, 가계 차원에서 현재와 앞날을 준비하는 ‘재무설계’ 필요성이 절실해졌다. 소득이 적은 서민·중산층은, 자녀들 사교육비와 주택마련 준비에 써야 할 돈이 자꾸만 늘어나는데도, 잘못된 지출·투자 습관으로 저축은 늘지 않아 재무위기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재무설계란 소득수준을 고려한 지출, 평생 재무목표와 인생설계에 맞춘 저축·투자로 안정적 재무구조를 유지해 가는 과정이다. 주식·부동산 등 대박과 한탕주의에 기대는 재테크가 아니다. 한정된 소득 수준에서 불필요한 지출과 잘못 설계된 투자를 줄여 현재와 미래의 재무구조를 튼튼히 함으로써 ‘건강한 부자’가 되자는 것이다.

신성진 재무설계 전문업체 ‘에셋비’ 대표는 “서민·중산층의 재정적 불안의 직접적 원인은 잘못된 재무구조”라며 “기업이 대차대조표를 작성하는 것처럼 개인이나 가계도 치밀한 재무설계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성재 기자 seong68@hani.co.kr

<한겨레>가 서민·중산층에게 재산관리 기법을 넘어 건강한 부자가 되기를 제안하는 ‘이젠 재무설계다’ 운동을 시작합니다. 한겨레앤, ㈜에셋비, 하나은행과 함께하는 이번 캠페인은 재무설계 강연회와 상담센터도 마련되며, 5월 말까지 계속됩니다.(문의: 인터넷 rich.hani.co.kr, 전화 080-433-7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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