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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노후 설계 가장 걱정된다”

등록 2006-04-11 07:15

재무상담 내용 분석해보니
자녀교육·내집마련 큰 부담
‘부동산 대박’미련 못 버려
재무설계 전문회사 ‘에셋비’가 재무상담 경험이 있는 고객 430명에게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미래 재정문제 중 가장 걱정되는 것’으로 가장 많은 32.28%가 ‘노후문제’를 꼽았다. 소득 중단이 예상되는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절반에 가까운 43.52%가 50대라고 대답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우리 사회의 고령화 문제와 조기퇴직, 연금제도 등에 대한 불안감이 얼마나 심각한지 드러냈다. 가장 걱정되는 재정문제로 ‘자녀교육비’(28.82%)와 ‘주택마련비’(18.59%)가 뒤를 이었다.

‘노후생활 준비 방법’을 묻는 질문에 23.8%가 ‘연금보험’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연금보험 가입금액이 아직 많지 않은 서민·중산층이 노후준비를 연금보험에 의존한다는 의미여서, 이들의 취약한 노후대비 현실을 여실히 보여준다.

지출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으로는 ‘생활비’가 가장 많이(36.46%) 지목됐고, ‘자녀교육비’라고 응답한 사람은 19.7%, 저축은 17.3%로 나타났다. 소득 가운데 저축이 차지하는 비중을 묻는 질문에는 절반에 가까운 43.8%가 ‘20% 미만’이라고 답해, 저축률이 갈수록 낮아지는 추세를 반영했다.

주로 활용하는 재산증식 수단은 은행저축(31.4%), 보험(17.3%), 적립식펀드(16.7%)라고 밝힌 반면, 향후 재산증식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묻는 질문에는 무려 37.6%가 ‘부동산에 대한 투자’라고 대답했다. 저축·보험·펀드를 주요 재산증식 수단으로 활용하지만, 큰 돈을 벌기위해서는 여전히 부동산투자가 유효하다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응답자의 30.84%는 소비와 지출이 너무 많은 것이 재산증식에 최대 걸림돌이라고 응답했다. ‘소득이 적어서’라는 응답은 23.76%였고, ‘재테크 방법을 몰라서’가 18.16%였다. 소득 수준별로 나눠보면 다른 결과를 보였다. 월 소득이 300만원 미만인 경우 가장 많은 응답자가 ‘소득이 적은 것이 재산증식에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대답한 반면, 300만원 이상 소득자 중에는 ‘재테크방법을 몰라서’란 대답이 많았다.

‘금융상품 가입시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란 질문에는 23.3%가 ‘나에게 적합한 저축·투자방법을 모른다’고 답했고, 22.8%는 ‘상품의 내용이 어렵다’, 18.43%는 ‘상품의 가지수가 너무 많아 선택이 어렵다’고 응답해, 금융상품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재 기자 seong6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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