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별 주택담보 대출 상황
정상대출 ‘하나’로 몰릴 듯
주택담보 대출 제한이 은행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에 이어 국민은행, 기업은행, 농협도 대출 제한에 나섰다.
국민은행은 수도권 주택 가운데 부동산 중개업소나 대출모집인을 통해 대출이 접수되는 경우에 대해선 18일부터 신규 대출 상담과 접수를 전면 중단한다고 14일 밝혔다. 기업은행도 이날부터 증빙자료를 제출받아 자금 용도를 꼼꼼히 심사한 뒤 실수요자에게만 대출해주기로 했다. 기업은행은 또 영업점장이 재량껏 금리를 내려줄 수 있는 폭을 0.2%포인트 줄여, 사실상 대출금리를 인상했다. 농협중앙회도 이날 “실수요자에게만 선별적으로 대출해주라”는 내용의 공문을 전 영업점에 내려보냈다. 농협은 이와 함께 18일부터 신규 주택담보 대출에 대한 영업점장 전결금리를 0.2%포인트 낮추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아직까지 정상적으로 대출을 해주고 있으나, 부분적으로 대출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은행들이 주택담보 대출을 제한하고 나선 것은 11·15 부동산 대책에도 주택담보 대출 수요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최우성 기자 morg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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