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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뜨거운 ‘새내기 공모주’

등록 2009-04-15 21:17

올해 공모·상장주 현황
올해 공모·상장주 현황
주가 상승세에 청약경쟁률 최고 1496대 1 열기
상한가 행진하다 추락 위험도…“옥석 가려야”
주가 오름세에 힘입어 공모 시장의 열기가 뜨겁다. 공모가가 낮은데다 신규 상장 뒤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코스닥시장도 더 달아올랐다.

15일 한국거래소 자료를 보면, 올해 들어 9개 회사가 공모를 마친 뒤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금형 업체인 에이테크솔루션과 밸브 제조업체인 엔에스브이(NSV), 의류제조업체인 에스티오(STO)는 공모를 끝내고 오는 17일 코스닥시장에 첫발을 내디딘다. 티플렉스와 일본기업인 네프로아이티도 공모를 마치고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이밖에 우림기계가 16일부터 공모를 진행하며, 신텍과 흥국 등도 이달에 공모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지난해 주가 하락세로 상장을 미뤘던 기업들이 올해 주가가 반등하자 앞다퉈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달에 공모를 끝냈거나 공모 청약을 진행할 기업들은 모두 지난해 6~9월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승인을 받고 곧바로 상장을 준비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금융위기와 주가 하락으로 상장을 미룬 것이다.

청약 열기도 뜨거워, 몇백 대 1의 경쟁률은 예삿일이다. 에이테크솔루션의 청약경쟁률은 무려 1496 대 1에 이르러,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에스브이는 561 대 1, 에스티오는 360 대 1을 나타냈다. 이밖에 뷰웍스 816 대 1, 네오피델리티 569 대 1, 에스앤에스텍 460 대 1을 기록했다.

변준호 케이비(KB)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시장이 좋지 않았던 때를 기준으로 공모가가 결정되다 보니 상대적으로 공모가가 저렴하다는 것과 함께, 시장 전체가 상승세를 보여서 쉽게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 청약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신규 상장 종목들의 상한가 행진도 한몫 거들고 있다. 14일 상장한 에스앤에스텍은 8천원에 거래를 시작해 상한가인 9200원으로 장을 마친 뒤 15일에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난 10일 상장한 뷰웍스도 15일까지 나흘 동안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7일 상장한 코오롱생명과학은 14일까지 엿새 동안 상한가 행진을 거듭했다. 지난달 31일 상장한 네오피델리티는 열흘 동안이나 상한가 행진을 계속했다. 며칠 만에 주가가 2~4배나 뛴 것이다.

상한가 행진이 원활하게만 이어지지 않는 것은 물론이다. 갑자기 하한가로 곤두박질치는 위험도 도사리고 있다. 네오피델리티는 14일 갑자기 하한가로 곤두박질치더니 15일에도 하한가를 기록했다. 코오롱생명과학도 이날 하한가로 추락하면서 상한가 행진을 끝냈다. 중국식품포장유한공사도 이날 하한가로 추락했다. 시장 분위기에 편승해 과도하게 올랐다가 조정을 받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많다.

변준호 연구원은 “공모주의 경우 기업분석이 잘 안된 곳도 있고, 적정 주가를 평가하기도 어려워, 주가가 지나치다 싶으면 일순간에 분위기가 확 바뀌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모주에 청약하기 전부터 옥석을 가리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말도 귀담아 들을만하다.


안병국 대우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상장 뒤 분위기를 타고 주가가 기업 실적에 견줘 지나치게 오르기도 해 경계해야 한다”며 “금융감독원 홈페이지 등에서 재무제표를 확인해 최근의 실적 추이를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황상철 기자 roseb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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