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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인도펀드 팔까 말까

등록 2009-06-18 18:36수정 2009-06-19 02:41

국외 주식형 펀드 주요 유형별 평균 수익률
국외 주식형 펀드 주요 유형별 평균 수익률
최근 3개월 평균수익률 65%
인도증시 급등세…펀드 25개 중 10개 1년수익률 ‘+’
“추가 상승폭 높지 않을듯…일부 환매 나쁘지 않아”
인도 펀드가 급부상하고 있다. 3월부터 인도 증시가 급등하면서 펀드의 수익률이 빠르게 회복돼 다른 지역 투자 펀드들을 월등히 앞선다. 1년 수익률이 플러스(+)로 돌아선 펀드도 많아져, 투자자들은 환매 여부가 고민되는 때다.

18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의 주식형펀드 수익률 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 17일 기준으로 인도 펀드의 최근 3개월 평균 수익률은 65.12%, 1년 평균 수익률은 -4.46%로 나타났다. 다른 신흥국 투자 펀드보다 수익률이 크게 높다. 요즘 유가와 원자재값 상승에 따른 혜택을 톡톡히 보고 있는 러시아나 브라질 펀드의 평균 수익률보다 높다. 인도 펀드 25개 가운데 10개는 1년 수익률이 이미 플러스로 돌아섰다. ‘미래에셋인디아인프라섹터’ 펀드는 올해 수익률이 90.51%에 이르고, 1년 수익률도 9.80%를 기록하고 있다. 인도 정부가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히면서 건설 등의 주가가 뛰었기 때문이다.

이수진 제로인 연구원은 “무엇보다 지난달 총선에서 집권당이 승리하면서 경제개혁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증시 급등을 불렀다”며 “미국의 금융위기가 완화되면서 외국인 투자자금이 몰려들어 인프라와 정보기술, 부동산 등이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6월에만 인도증시에서 외국인이 12억4820억달러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고, 올해 들어 55억2290억달러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아시아 주요 증시 가운데 한국 다음으로 외국인의 사자세가 컸던 셈이다. 지난달 18일 치러진 총선에서 집권당이 크게 승리하자 이날 하루에만 인도증시의 센섹스지수가 무려 17.34%나 급등해 증시가 일찍 문을 닫기도 했다. 인도증시는 2008년 1월초 2만포인트가 넘는 최고치에 올라선 뒤 하락하기 시작해 10월에는 7천선까지 주저 않았다. 올해 3월부터 급등세를 타 최근에는 1만5천선까지 이르렀다.

인도 펀드가 앞으로도 다른 신흥국 펀드를 앞서 나갈지는 미지수다. 김종철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인도는 미국처럼 재정과 무역적자라는 부담이 있고, 러시아나 브라질처럼 원자재 수출국도 아니다”며 “소프트웨어 산업이 발달하고 증시에서 외국인의 비중이 높은 만큼 미국 경기와 밀접하게 움직여 글로벌 증시의 평균 수익률 정도를 기대하는 게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인도 펀드를 지금 환매하는 것보다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이 많다. 조한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추가상승 가능성이 높지만 상승폭은 그리 크지 않고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일부 환매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며 “하지만 장기적으로 인도가 성장 전망이 밝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황상철 기자 roseb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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