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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신용카드 1만종 돌파…열에 일곱은 애물단지

등록 2012-03-11 21:28

BC카드 8700·하나SK 500종
수익성 있는 카드는 3000종뿐
국내 신용카드사들이 발급한 신용카드 종류가 1만개를 넘어서지만, 정작 열에 일곱은 이용 실적이 거의 없고 관리비용만 드는 애물단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7개 대형카드사가 발급해 운영 중인 카드는 비씨카드가 8700개로 가장 많고, 하나에스케이(SK)카드 500개, 케이비(KB)국민카드 365개, 신한카드 360개, 롯데카드 289개, 삼성카드 220개, 현대카드 123개로 모두 1만557개에 달했다.

이 가운데 10만장 이상이 발매된 ‘히트작’은 비씨카드가 20여개고 나머지 카드사는 10개 안팎씩으로 전체 카드 종류의 0.8% 수준이다. 또한 고객이 꾸준히 이용하고 수익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카드 종류는 3000여개에 불과하다. 이용 실적이 거의 없는 나머지 7000여개의 카드는 발급과 관리에만 한해 2000억~3000억원 가량이 들어 ‘돈먹는 하마’ 신세로 전락했다. 카드사들이 주유·통신·영화 등 부가서비스별로 특화된 여러 종류의 카드를 만들다보니 생긴 현상이다. 이 때문에 한 사람이 특정 카드사의 카드만 4~5장 가진 경우도 흔하다.

신용카드 이용에 따른 가맹점 수수료율이 높고 현금서비스 등 신용대출이 자유로울 때는 카드사가 많은 종류의 카드를 팔수록 유리했지만, 최근 수수료율이 1%대 중후반으로 낮아지고 신용카드 대출 규제 역시 엄격해지면서 지금은 도리어 경영에 부담이 되고 있다. 카드사들이 최근 들어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한장의 카드로 받을 수 있는 ‘통합 카드’를 잇따라 내놓는 이유이기도 하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관리비용이 눈덩이처럼 커지면서 카드사들도 카드 종류를 대폭 줄이는 작업에 돌입했다”며 “올해 안에 1만여개에 달하는 카드를 5000개 수준으로 줄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경욱 기자 da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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