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식기도 깜빡 속을 10만원권 위조수표 유통

정교하게 위조된 10만원권 수표

정교하게 위조된 10만원권 수표가 최근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금융감독원은 17일 위조수표 10만원권이 적발되었다며 은행을 비롯한 금융권이 취급할 때 각별히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 위조수표는 위·변조 방지를 위한 음영과, 수표용지의 형광인쇄 표지까지 똑같이 위조해 육안으로는 구별하기 어렵다. 심지어 최신 수표감식기로도 판별에 어려움을 겪을 정도다. 다만 용지 재질이 진짜 수표보다 다소 매끄럽고, 감식기로 확인하면 용지 뒷면 오른쪽 하단의 무궁화 음영이 진하게 나타난다. 또 용지 앞면의 형광인쇄 부분을 확대했을 때 선명도가 떨어지는 특징이 있다.

해당 위조수표의 번호는 ‘자가61588958’로 발행일은 2010년 10월31일로 돼 있다. 금융감독원은 일반 국민들도 수표를 취급할 때 이번에 발견된 위조수표와 동일한지 확인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다른 수표의 경우라도 신분증 확인 및 이서 작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유경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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