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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발렌타인 사랑 보험” 보험사들 전화 대신 SNS 이벤트 총력

등록 2014-02-14 15:06

“발렌타인 사랑 보험 발급해 드립니다.”

14일부터 보험사의 텔레마케팅(TM) 영업이 재개됐지만, 된서리를 맞은 보험사들은 고객의 거부감을 사기 쉬운 전화영업을 꺼리고 있다. 대신 사회관계망서비스 등을 통한 온라인 이벤트로 소비자의 인식 전환을 꾀하는 움직임이 눈길을 끌고 있다. 보험 가입을 목적으로 고객을 접촉하는 대신, 다양한 이벤트와 정보로 잠재 고객인 젊은 세대의 관심을 끌겠다는 목표다.

삼성화재는 13일부터 공식 페이스북(facebook.com/samsungfiretalk)를 통해 ‘사랑(우정) 보험’가입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내 사랑(우정)을 지켜줘’라는 주제로 가상의 ‘사랑 보험’을 페이스북 앱 상에서 발급해 준다. 페이스북 앱에서 대상자를 골라 관계(사랑/우정)를 선택하면 발급되는 보험증권에는‘지나친 애정행각으로 주위 사람들을 괴롭게 만드는 사고 : 보상 한도 무제한(사랑보험)’등의 문구가 웃음을 자아낸다. 물론 진짜로 보상해주는 보험은 아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발렌타인 데이를 맞아 2030세대에 대한 감성 온라인마케팅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에스엔에스 채널을 통해 다양한 컨텐츠와 이벤트로 고객과 소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 전업 생보사인 라이프플래닛도 10일부터 누리집(lifeplanet.co.kr)에서 예상보험료를 확인하면 전자책(E-book) 3권을 무료로 지급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벤트에 응모한 개인정보로 으레 ‘아웃바운드 콜’(판촉 전화)가 올 것이라는 거부감을 의식해, 아예 이름과 휴대전화번호 등 개인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당연히 보험사 사이트에 가입할 필요도 없다. 이북 쿠폰은 입력한 이메일 주소로 발송한다.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 보험이 복잡하고 비싸다는 편견을 깨기 위한 목적이며, 전화나 이메일 판촉을 하지 않는다”라고 라이프플래닛 쪽은 설명했다. 라이프플래닛은 지난해 창립때부터 텔레마케팅을 통해 초기가입률을 끌어올리는‘푸시(push)마케팅’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한 중소형 보험사 관계자는 “카드사 정보유출 사태 이후 소비자들의 거부감이 커, 텔레마케팅 영업이 재개돼도 적극적으로 나설 수 없는 형편이다. 대부분 보험사들이 예정된 지면광고 등만 진행하고 직접 영업은 삼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또다른 보험사 관계자도 “보험사의 공격적 마케팅이 급격히 위축됐다. 당분간은 보험에 대한 친근한 이미지 쌓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14일부터 합법적으로 취득한 개인정보에 한해 보험사의 텔레마케팅을 재개했으나, 문자메시지나 이메일을 통한 광고 발송은 여전히 금지하고 있다. 카드사의 텔레마케팅은 여전히 금지된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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