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좌애칭 지정해 하루 300만원까지
은행 대표번호로 ‘문자’ 보내 송금
업계 최초로 ‘텍스트 뱅킹’ 선보여
복잡한 인증 절차 없어 편리
핀테크 경쟁 더 치열할 듯
은행 대표번호로 ‘문자’ 보내 송금
업계 최초로 ‘텍스트 뱅킹’ 선보여
복잡한 인증 절차 없어 편리
핀테크 경쟁 더 치열할 듯
케이이비(KEB) 하나은행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SMS)만으로 간편하게 송금할 수 있는 서비스인 ‘텍스트 뱅킹’을 출시했다. 은행권 최초로 문자메시지를 통한 송금 서비스가 출시되면서 송금 편의를 돕는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 등 핀테크 시장의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텍스트 뱅킹은 자신이 자주 쓰는 계좌 별칭을 등록한 뒤 하나은행 대표번호로 송금 금액을 써서 문자메시지로 보내면 즉시 이체가 되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배우자 계좌 애칭을 ‘여보야’로 등록해두면 하나은행 대표번호에 “여보야 백만원”이라고만 쓰면 배우자 계좌로 100만원이 이체된다. 최종 이체에 앞서 하나은행 쪽이 인증번호를 문자메시지로 보내면, 이 메시지에 대한 답장으로 해당 번호를 다시 입력해 보내는 것으로 인증 절차가 끝난다. 스마트폰 뱅킹 로그인이나 공인인증서 사용 등 복잡한 절차를 요구하지 않는 셈이다. 텍스트 뱅킹은 스마트폰 뱅킹을 통해 가입할 수 있으며 계좌 애칭은 최대 5개, 하루 송금액은 300만원 한도로 제한된다.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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