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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코스피 정치불안 털고 연중 최고치 훨훨

등록 2017-03-13 20:00수정 2017-03-13 20:37

불확실성 해소로 투자심리 호전
미국 경제지표 호조 영향도 받아
이번주 네덜란드총선·FOMC 등
줄줄이 이어진 대외변수가 관건
국내 정치 불확실성 해소로 코스피가 13일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화 가치도 달러당 1140원대로 내려오며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의 4545억원 대규모 순매수에 힘입어 0.97%(20.24) 오른 2117.59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2122.88까지 치솟았다. 코스피가 장중에 212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5년 5월29일(장중 2123.39) 이후 22개월여 만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미국 전장업체 하만 인수 완료 소식에 1.05%(2만1000원) 오른 203만1000원으로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장중에는 204만9000원까지 치솟았다. 에스케이(SK)하이닉스(3.66%), 네이버(3.25%)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올랐다. 아모레퍼시픽(1.83%)을 비롯한 화장품주와 롯데그룹주도 중국 당국이 사드 보복 수위 조절에 나섰다는 소식에 일부 반등에 성공했다.

전문가들은 지난 10일 헌법재판소가 대통령 파면을 결정한 데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이 12일 저녁 청와대를 떠나 사저로 돌아가는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화하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된 것으로 풀이했다. 미국 증시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10일(현지시각) 노동부 고용지표 호조로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던 것도 작용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0원 내린 1144.4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수세가 계속되면서 오후 들어 낙폭을 키웠다. 이런 원화 강세 움직임엔 지난주 후반 달러가 유로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던 점도 작용했다. 지난 9일(현지시각) 유럽중앙은행(ECB)이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바꾸어 ‘긴축선호’로 움직일 뜻을 비쳤던 까닭이다. 또 17~18일 독일에서 열릴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미국이 환율 관련 공세를 펼칠 것이란 관측도 달러 강세를 가로막고 있다.

다만 국내 금융시장은 이번주에 대외 변수가 줄줄이 이어질 예정이어서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 15일(현지시각)엔 유럽연합 탈퇴를 주장하는 극우성향의 자유당이 세몰이 중인 네덜란드 총선이 예정돼 있다. 같은날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금리인상 여부를 결정하고 향후 금리인상 속도를 가늠할 신호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또 미국 원유 재고량이 예상보다 급증해 국제유가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50달러 밑으로 떨어진 점도 한국을 포함한 신흥국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광덕 기자 kd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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