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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작년 상장사 매출은 제자리, 영업이익은 증가

등록 2017-04-03 17:00수정 2017-04-03 20:05

순이익은 재무제표 기준에 따라 증가-감소 엇갈려
해석에 혼선…개별과 연결재무제표로 이원화 필요
지난해 상장사들의 매출은 제자리 걸음을 했지만 영업이익은 비교적 큰폭으로 증가했다. 기업들이 투자 확대보다는 비용 축소에 주력하면서 흑자를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3일 한국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12월결산 상장법인 중 643개사의 지난해 재무제표(개별·별도 기준)를 분석한 결과, 매출액(1036조원)은 전년에 견줘 1.1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68조원)은 7.22% 증가했다. 종속회사의 실적을 포함한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533개사의 매출액(1646조원)은 0.80% 증가에 그쳤지만 영업이익(121조)은 15.02%나 늘었다.

반면 순이익은 재무제표 기준에 따라 엇갈린 결과가 나왔다. 종속회사가 없거나 종속회사 실적이 포함되지 않는 개별·별도 기준 순이익(50조원)은 전년에 견줘 6.00% 감소했지만 연결 기준 순이익(80조원)은 18.46% 급증했다. 이같은 차이는 거래소가 개별·별도 기준에서 종속회사가 있는 지배기업도 지분법 이익을 포함하지 않은 수치를 사용하는 데서 발생한다. 거래소 관계자는 ”삼성전자 베트남 자회사의 이익 급증과 한화 비상장 자회사의 실적 호전 등으로 재무제표별 순익 차이가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재무제표 기준에 따라 증가율의 차이는 나타날 수 있지만 이번처럼 증가와 감소라는 상반된 결과가 나오게 되면 해석에 혼선을 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종속회사가 있는 기업은 연결 기준으로만 집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거래소 관계자는 “실적 집계 방식을 바꿀 경우 결과를 왜곡할 또다른 변수는 없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출액 비중이 13%에 이르는 삼성전자의 실적을 제외해도 상장사들의 이익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었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상장사들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 증가율은 각각 16.46%, 18.16%로 집계됐다. 상장사들의 지난해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개별 기준)은 각각 6.61%, 4.88%로 전년보다 높아졌다. 1000원어치 상품을 팔아 66원의 영업이익을 남기고 49원을 손에 쥐었다는 의미다.

한광덕 기자 kd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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