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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유럽 재정위기 이후 세계경제 첫 동반 회복세…한국만 소외

등록 2017-04-04 17:38수정 2017-04-05 09:54

유럽·중국 등 제조업지수 5~6년만에 최고치
미국도 고용 등 체감지수 7개월째 호조세
한국은 8개월째 제조업 위축…소비심리도 취약
세계 제조업 경기가 2011년 유럽 재정위기 이후 처음으로 동반 회복세로 돌아섰지만 유독 한국만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마킷 등이 3일(현지 시각) 발표한 세계 주요국 3월 제조업지수(PMI)는 일제히 경기 개선 신호를 보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지난달 제조업지수는 56.2로 2011년 4월이후 약 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제조업지수는 기업 구매담당자의 신규주문, 생산, 고용 등에 관한 설문 응답을 집계한 것으로, 경기회복 여부를 가늠하는 대표적인 지표다. 이 지수가 50을 웃돌면 경기 확장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뜻한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하는 3월 제조업지수(51.8)도 예상치를 웃돌며 2012년 4월 이후 4년11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의 비제조업지수(55.1)도 2014년 이후 가장 높았다.

세계 경기회복을 이끌고 있는 미국의 제조업지수도 7개월 연속 확장세를 유지했다. 미국의 3월 공급관리자협회(ISM)제조업지수는 57.2로 소폭 하락했지만 2014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고용항목 지수는 58.9로 급등해 2011년 6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하지만 한국의 3월 제조업지수는 48.4로 뒷걸음질치며 8개월 연속 기준치를 밑돌았다. 제조업 지수가 집계된 28개 나라 가운데 기준선인 50을 밑돈 곳은 한국과 그리스 등 4개국 뿐이다. 지수를 발표한 마킷은 조선과 해운의 구조조정으로 한국의 고용이 2008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게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한국은 가계의 체감지수인 소비심리도 상대적으로 취약한 상태다. 미국의 컨퍼런스보드 3월 소비자신뢰지수(CCI)는 전달 116.1에서 125.6으로 튀어올라 2000년 12월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반면 한국의 3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6.7로 반등하긴 했지만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째 기준선인 100을 넘보지 못하고 있다. 장희종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바닥으로 추락한 내수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설지는 소비심리 개선에 달렸다”고 말했다.

한광덕 기자 kd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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