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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집권 1년 차 코스피 상승률 24%…새 정부선 어떨까

등록 2017-05-09 16:17수정 2017-05-09 17:17

노태우~박근혜 6명 평균치
출범 초기 경기부양책 효과
2년 차엔 26% 올라 활황기
이번엔 ‘증시 재평가’ 호기
최고치로 임기 시작 ‘부담’
역대 대통령 취임 뒤 1년 동안 코스피 지수는 평균 23.5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새 정부 출범 초기 내수 활성화 등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9일 아이비케이(IBK)투자증권 등 증권사 자료를 종합하면, 1987년 직선제 이후 대통령 6명의 재임 1년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은 노태우 전 대통령이 75.14%로 가장 높았다. 김대중 전 대통령(49.47%)과 노무현 전 대통령(29.19%)의 집권 1년 차 코스피 성적표도 양호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은 이명박 전 대통령 1년 차는 -40.73%로 최악을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 3000 돌파’를 대선 공약으로 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임기 1년 차(0.72%)에는 코스피 지수가 제자리걸음을 했다.

대통령 임기 2년 차에는 코스피가 평균 26.18% 올라 재임 중 증시가 가장 활황을 보이는 시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어느 정권이든 출범 초기 경제 부양책이 내수 회복으로 이어져 집권 2년 차부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정권이 3~4년 차에 접어들면서 코스피는 소폭 떨어지는 양상을 보였다. 대선 뒤 한 달간 흐름만 놓고 보면 코스피 지수는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앞선 3차례(노태우, 김영삼, 김대중)는 코스피가 올랐고 이후 3차례(노무현, 이명박, 박근혜)는 내렸다.

국정 공백이 장기간 이어진 뒤 출범하는 차기 정부에 대한 증시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내수경기 부양과 중소기업 육성을 주요 정책으로 내세운 터라 대형주로 쏠린 증시 열기가 소비업종과 중소형주로 번질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여기에 경제민주화 공약의 플러스 효과도 점쳐진다. 김정현 아이비케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의 지배구조 개편이 본격 추진될 경우 증시의 ‘코리아 디스카운트’ 현상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런 기대감이 이미 증시에 어느 정도 반영됐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면서 코스피 지수가 숨고르기에 들어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코스피가 사상 최고점을 기록한 시점에 임기가 시작된다는 점이 되레 부담스럽다는 얘기다. 국제금융센터는 8일 ‘세계증시 전망’ 보고서에서 “사상 최고치 수준인 세계증시가 하반기로 갈수록 중앙은행의 통화 긴축 전환과 같은 위험요인들이 불거지면서 조정 압력을 받게 될 것”이라며 “한국 증시도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짚었다.

한광덕 기자 kd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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