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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맞수’ 삼성전자-애플, 주가도 최고치 경쟁

등록 2017-05-14 17:48수정 2017-05-15 10:34

애플, 올 주가 35% 급등
아이폰8 출시 기대감에
목표가 170달러로 껑충

삼성전자, 주가 27% 뛰어
나스닥 기준 시총 6위 규모
자사주 소각 등 긍정평가
※ 그래픽을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주가가 최근 사상 최고치 동반 행진을 벌이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삼성과 애플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양강 구도’를 구축해 주가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14일 세계 주요국 증시의 올해 상승률을 보면 미국의 나스닥 지수가 13.71% 올라 선진국 증시 가운데 으뜸이다. 한국의 코스피 지수는 12.81% 올라 인도 선섹스 지수(13.38%)와 함께 나스닥 지수를 바짝 추격 중이다.

애플 주가는 지난 12일 나스닥 시장에서 156.1달러로 마감해 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지난해말(115.82달러)에 견줘 34.78%나 뛰었다. 애플의 시가총액은 현재 8189억8500만달러로 부동의 세계 1위다. 1979년 나스닥에 상장한 애플은 2011년 8월 엑슨모빌을 밀어내며 시가총액 1위에 등극했다. 닷컴 열기가 절정을 이룬 2000년만 해도 애플 시총은 마이크로소프트의 26분의1에 지나지 않았다.

삼성전자 주가는 현재 229만1천원으로 지난해말(180만2천원) 대비 27.14% 올라 코스피 상승률의 2배를 넘어섰다. 지난 8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235만1천원) 기준으로는 상승률이 30%를 웃돈다. 최근 삼성전자의 이익은 반도체 비중이 높아졌지만 주가는 여전히 인텔보다는 애플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강하다. 삼성전자 시총(319조9595억원)을 12일 원-달러 환율(1127.40원)로 환산하면 2838억300만달러로 애플의 35% 수준이다. 삼성전자 우선주를 합하면 애플의 39%에 육박한다. 나스닥 시장은 애플에 이어 구글알파벳(6077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5279억달러), 아마존닷컴(4595억200만달러)이 차례로 시총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 시총이 나스닥으로 그대로 옮겨간다면 페이스북(3553억4100만달러)에 이어 6위가 된다.

애플의 최근 분기(1~3월) 실적은 높아진 기대치에는 다소 못미쳤다. 아이폰 판매량이 감소한 것은 9~10월 출시 예정인 아이폰8에 대한 기대감으로 고객들이 구매를 미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애플은 올해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맞아 플렉시블 디스플레이(OLED) 등 첨단 기술을 탑재한 1천달러짜리 아이폰을 내놓을 계획이다. 평균판매단가가 올라 수익성이 좋아질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삼성전자는 이미 갤럭시S8에 홈버튼 제거와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삼성전자가 애플에 디스플레이를 공급할 수 있다는 점도 유리한 점으로 꼽힌다. 갤럭시가 잘 팔리는 게 가장 좋지만 삼성전자 부품이 들어간 아이폰이 잘 팔려도 크게 불리하지는 않을 거라는 얘기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지난 12일 애플의 목표 주가를 170달러로 높였다. 오는 10월에 애플의 시총이 1조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외신 보도도 나온다. 반면 영국의 바클레이즈 은행은 “고객들의 저가폰 이동 추세에서 애플도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짚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7일 자사주 대량 소각과 분기 배당 확대를 발표했다. 노무라증권은 “삼성전자는 주주환원 정책에서 모범이 되는 업체로 변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330만원으로 올렸다.

한광덕 기자 kd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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