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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애널리스트 연봉 산정, 영업 아닌 실력으로 평가한다

등록 2017-06-27 17:10수정 2017-06-28 10:47

금감원, 연구원 독립성 강화 위해 보수산정 기준 개편
매수 일색 증권사 목표주가, 실제주가와 차이 공시해야
증권사 보고서의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목표주가와 실제주가의 괴리율이 오는 9월부터 공시된다. 애널리스트(연구원)의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보수 산정 기준도 개편된다.

27일 금융감독원 자료를 보면, 지난해 국내 증권사들이 내놓은 투자의견에서 ‘매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88.73%에 달했다. 반면 ‘중립'은 11.10%였고, ‘매도'는 0.17%에 지나지 않았다. 그동안 국내 증권사의 분석 보고서는 목표주가를 낙관적으로 제시하는 경향이 강해 투자자들의 불신을 자초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게다가 매수 추천한 종목에 악재가 발생했는데도 투자 의견에 신속히 반영하지 않는 사례가 많았다. 2015년 8월 ㄱ사가 대규모 영업손실 실적을 발표했지만 대부분의 증권사는 목표주가를 제때 바꾸지 않았다. 같은 해 4월 ㄴ사가 생산원료와 관련한 악재성 내용을 발표하자 증권사들은 매도 의견을 내는 대신 아예 분석 대상에서 빼버렸다. 금감원은 목표주가를 일정비율 이상 바꾸거나 실제주가와 차이가 커질 경우 심의위원회를 통해 내부 검증을 강화하도록 했다.

반면 매도 의견을 냈을 때 외부 이해관계자들이 압력을 행사하는 것도 연구원들의 독립성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2016년 3월 ㄷ사는 매도 의견이 기재된 보고서가 나오자 해당 증권사에 기업탐방 거부 의사를 밝혔다. 증권사들이 연구원의 보수를 산정할 때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자의 평가를 주요하게 반영하고 있는 현실도 연구원들을 위축시키고 있다. 금감원은 외부 영향력을 줄이기 위해 연구원의 보수 산정에 보고서의 품질과 투자의견의 정합성을 반영하도록 했다.

한광덕 선임기자 kd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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