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은 강면욱 기금운용본부장(이사)이 일신상의 사유로 사표를 제출했으며 곧 수리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강 본부장은 자신이 영입한 김재상 해외대체투자실장의 임용이 한달여 만에 취소되자 사의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실장은 투자 실무경력으로 제출한 지원 서류가 일부 사실과 다르게 기재된 게 검증 과정에서 확인돼, 지난 5일 인사위원회에서 임용 취소가 결정됐다.
공단은 “기금운용의 혁신과 수익 향상을 이끌 수 있는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새로운 기금이사가 선임될 수 있도록 기금이사 추천위원회 구성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 본부장의 잔여 임기는 내년 2월15일까지다. 강 본부장은 지난해 2월 임명될 때 안종범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과 고등학교·대학 선후배 사이여서 ‘낙하산 논란’이 일었다. 한광덕 선임기자 kd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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