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코스피 종목 주가 분석
매출보다는 이익, 순이익보다는 영업이익이 주가와 높은 상관관계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거래소가 코스피 시장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비교 가능한 642사의 실적과 주가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에 견줘 증가한 295사의 주가는 23일 기준으로 연초 대비 평균 13.18% 상승했다. 순이익이 늘어난 법인(308사)의 같은 기간 주가 상승률은 11.87%로 이에 못미쳤고 매출액이 증가한 법인(416사)의 주가는 7.75% 오르는데 그쳤다. 예를 들면, 영업이익이 477.9% 급증한 에스케이(SK)하이닉스는 주가도 48.5% 급등했다. 순이익 증가율(52.9%)에 견줘 영업이익 증가율(39.8%)이 낮은 롯데케미칼의 주가 상승률은 2.1%에 불과했다.
실적이 나빠진 경우에도 영업이익 요인이 주가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가장 컸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한 법인(347사)의 주가는 평균 2.97% 내려, 순이익이 감소한 법인(334사)의 주가 하락률(2.39%)에 견줘 낙폭이 컸다. 매출액이 감소한 법인(226사)의 주가는 1.63% 하락에 그쳤다. 현대자동차의 경우를 보면, 매출은 소폭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15% 급감한 영향으로 주가가 2.3% 하락했다.
이익이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한 ’턴어라운드 기업’은 주가도 크게 올랐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둘다 흑자로 전환한 법인(27사)의 주가는 연초 대비 평균 20.69% 상승해,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16.79%)을 3.90%포인트 앞질렀다. 반대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둘다 적자전환한 법인(17사)의 주가는 16.90%나 떨어졌다.
한광덕 선임기자 kd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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