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10년-16년 글로벌기업 시총 변화’
삼성전자·현대차 잔류, SK하이닉스 새로 진입
포스코·현대중·현대모비스·엘지화학 등 탈락
신한·KB지주도 400위권에서 600위권 밖으로
삼성전자·현대차 잔류, SK하이닉스 새로 진입
포스코·현대중·현대모비스·엘지화학 등 탈락
신한·KB지주도 400위권에서 600위권 밖으로
세계 시가총액 500대 기업에 오른 우리나라 기업이 2010년말 8곳에서 현재 3곳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거래소가 집계한 ‘글로벌 시총 상위기업 현황’을 보면, 지난달말 기준 삼성전자가 시총 13위를 차지했고 에스케이(SK)하이닉스(285위), 현대차(480위)도 500위권을 지켰다. 삼성전자는 2010년말 43위에서 소폭 오르내리다 올해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순위가 뛰어올랐다. 에스케이하이닉스는 2010년 말 805위에서 급등했다. 현대차는 2012년말 167위까지 순위가 상승했으나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2010년말 500위 안에 들었던 포스코(219위), 현대중공업(300위), 현대모비스(371위) 엘지(LG)화학(405위) 등은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거래소는 “반도체를 제외한 자동차, 철강, 화학, 중공업 업종의 시총이 정체하거나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총 상위 500곳의 국적은 애플을 필두로 시총 1~6위를 휩쓴 미국이 195개로 가장 많았고 알리바바(7위)와 텐센트(8위)를 앞세운 중국(44개)이 그 뒤를 이었다. 상위 500사 중 미국 기업이 차지하는 시총 비중이 절반(48.3%)에 가까웠고 중국(10.8%)을 합하면 두 나라 기업 비중이 59.1%에 이른다. 거래소별로 보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149개로 가장 많았지만 시총 상위 1~5위는 나스닥이 독차지했다. 애플은 시총 8437억달러로 5년째 황제주 자리를 지키고 있는 반면 2010년말 1위였던 엑슨 모빌은 10위로 밀려났다. 아마존이 5위로 뛰어오른 반면 월마트는 19위로 내려앉아 유통 권력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교체되고 있음을 실감케 한다.
한광덕 선임기자 kd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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