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빈 Sh수협은행장 내정자. 사진 수협은행 제공
반년간 공석 상태였던 에스에이치(Sh)수협은행 행장에 이동빈(57) 전 우리은행 부행장이 18일 내정됐다. 수협은행 행장 추천위원회(행추위)는 공모를 통해 지원한 14명의 후보에 대한 심사를 거쳐 이 전 부행장을 3년 임기의 차기 은행장 후보로 내정했다. 24일로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선임이 확정된다. 행추위는 이 후보자에 대해 “35년간 풍부한 은행 경험을 갖춘 여신관리와 금융 분야 전문가”라고 평가했다. 이 후보자는 원주고와 부산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1983년 상업은행에 입행해 은행권에 발을 들였다. 2001년 적자로 1조원대 공적자금이 들어간 수협은행은 수협중앙회 신용사업부문으로 운영되다가 수협법 개정을 통해 지난해 12월 중앙회가 100% 지분을 소유하는 별도법인으로 독립했다. 지난 4월 이원태 전 행장이 퇴임한 뒤 차기 선임을 둘러싸고 내부 출신이냐, 관료 출신이냐를 두고 중앙회와 해양수산부 등 정부가 장기간 갈등을 빚은 끝에 제3의 민간 출신 인사로 가닥이 잡혔다. 정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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