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주요 상장사의 배당수익과 성장률을 예측해 반영한 지수가 나온다.
한국거래소는 글로벌 금융정보기업인 IHS마킷과 ‘코스피 200 예측배당지수’ 시리즈 2종을 공동 개발해 30일부터 발표한다고 29일 밝혔다. 거래소가 예측정보를 활용해 지수를 만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시리즈 가운데 ‘코스피200 예측 고배당 30지수’는 코스피 200종목 가운데 앞으로 1년간 예측 배당수익률이 높은 30종목을 선정해 산출하는 지수다. ‘코스피200 예측 배당성장 30지수’는 1년 예측 배당성장률이 높은 30종목을 대상으로 한다. 새 지수는 주가 변동을 반영한 가격지수뿐만 아니라, 배당 재투자 수익을 반영한 총수익지수까지 산출한다.
‘코스피200 고배당 50지수’ 등 기존 배당지수 4종은 과거 결산·중간배당 실적만을 기준으로 종목을 선정하고 비중을 조정했다. 새 지수는 앞으로 1년간 지급이 예상되는 결산·중간배당 배당금까지 반영해 종목을 선정한다는 특징이 있다.
한국거래소가 30일부터 공표하는 ‘코스피 200 예측배당지수’ 시리즈 시뮬레이션 결과. 한국거래소 제공 (※ 그래픽을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거래소가 시뮬레이션 해보니, ‘코스피200 예측 고배당 30지수’와 ‘코스피200 예측 배당성장 30지수’는 기준시점인 2012년 1월2일부터 올해 8월31일까지 등락률이 각각 74.9%, 62.8%로 나왔다. 같은 기간 ‘코스피 200지수’(29.1%)나 ‘코스피200 고배당 지수’(46.7%)의 등락률보다 높다.
거래소 관계자는 “투자자에게 예측정보를 활용한 차별화된 배당지수를 제공해 배당투자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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