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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바이오·제약주 날개짓에 코스닥 700 뚫고 ‘하이킥’

등록 2017-11-06 17:49수정 2017-11-06 21:41

중소기업·벤처 활성화 정책 기대감
화장품·연예사 등 사드피해주 희생
전문가 “700선 위에서 안착할 것”
대형·바이오·제약 쏠림현상 한계로
그래픽_김승미
그래픽_김승미

코스닥지수가 1년3개월 만에 700선을 돌파한 기세를 몰아 연중 최고치를 다시 썼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중소·벤처기업 활성화 정책과 한-중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로 코스닥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닥 지수는 6일 703.79로 장을 마쳐 최근 1년 최고치를 거래일 이틀 연달아 갈아치웠다. 코스닥은 사상 최고치 행진을 벌이는 코스피에 비해 주목받지 못했지만, 추석 연휴 직후인 지난달 10일부터 이날까지 7.51% 올라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4.75%)을 넘어섰다.

지난 3일 오후 서울 명동 케이이비(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닥 종가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날보다 6.17(0.89%) 오른 701.13에 마감했다. 연합뉴스
지난 3일 오후 서울 명동 케이이비(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닥 종가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날보다 6.17(0.89%) 오른 701.13에 마감했다. 연합뉴스
코스닥 강세는 최근 정부가 중소기업·벤처 활성화 정책을 내놓으며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데다, 지수에 영향력이 큰 바이오·제약주의 주가 상승에 힘입었다. 이날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은 소폭 내렸지만, 메디톡스(4.33%)와 코미팜(3.12%), 휴젤(4.16%) 등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제약주가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에 상장한 신약개발업체 티슈진도 공모가 대비 58% 뛰어오르며 시가총액 6위에 올랐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은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 유도 등 코스닥 시장 활성화 정책이 당분간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래픽을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엔터테인먼트와 화장품 등 ‘사드 피해주’들도 살아나고 있다. 중국의 ‘한한령’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로 대표적인 ‘엔터주’인 씨제이이앤엠(CJ E&M)이 5.87% 급등했고 에스엠(7.48%) 와이지엔터(3.19%) 등 ‘한류주’도 활짝 웃었다. 네이처셀(7.01%)과 제닉(6.45%) 등 화장품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장은 매매 비중이 높은 개인투자자들이 주도하고 있다. 개인은 이날 188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02억원, 907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 추석 연휴 뒤부터 이날까지 개인은 9223억원을 사들인 반면 기관은 7690억원을 내다팔았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코스닥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종우 아이비케이(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 시장의 상승세가 이끄는 힘이 있어, 코스닥도 700선 위에서 안착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코스닥 중소형주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어 내년 하반기에 더욱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코스닥 강세 흐름에도 시총 1·2위인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차지하는 높은 비중과, 바이오·제약주 등으로의 ‘쏠림 현상’은 한계로 지적된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코스닥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2% 수준(시총 기준)이고 바이오·제약 등 헬스케어 업종의 비중은 41%에 달한다. 셀트리온은 내년 2월께 코스피 시장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윤정선 케이비(KB)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지수를 주도해온 셀트리온 그룹주의 강세가 바이오 업체의 동반 상승으로 확산됐다”며 “다른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되고 정부 정책이 효과를 내야 셀트리온이 빠지더라도 코스닥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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