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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코스피 상장사 양극화…코스닥은 제자리걸음

등록 2017-11-15 17:25수정 2017-11-15 20:25

거래소 “3분기 실적” 집계
올 누적 영업이익 120조원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40%
운수·장비는 3분기 영업적자
코스닥 셋 중 하나 적자

기관과 외국인의 자금이 코스피에서 코스닥으로 이동하면서 두 시장의 지수는 5거래일째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한국거래소 제공
기관과 외국인의 자금이 코스피에서 코스닥으로 이동하면서 두 시장의 지수는 5거래일째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한국거래소 제공
코스피 상장사의 이익 증가세가 다시 가팔라지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반도체 등 정보기술 업종으로 이익 쏠림 현상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가 집계한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 525곳의 3분기(7~9월)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42조9496억원으로 전 분기(39조74억원)보다 10.1%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에 견주면 기저효과로 45.3% 급증했다. 순이익(32조1357억원)도 전 분기보다 11% 늘었다. 지난 2분기에는 이익 증가세가 주춤거리면서 실적이 정점을 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 바 있다. 3분기 매출액(463조9198억원)은 3.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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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올해 누적 영업이익은 120조457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27.7% 늘어났다. 누적 순이익(92조5406억원)도 34.2% 급증했다. 이러한 추세가 4분기에도 이어지면 연간 순이익이 130조원을 넘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누적 영업이익과 순이익의 증가율은 각각 10.2%, 17.4%로 급감한다. 삼성전자의 누적 영업이익(38조5천억원)은 전체의 32%에 이르고 에스케이(SK)하이닉스를 합하면 40%에 육박한다. 업종별로 봐도, 전기·전자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274.8%로 가장 높았고 의료·정밀(83.4%)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전기·가스(-62.5%), 종이·목재(-55%) 등은 영업이익이 급감했고 운수·장비는 3분기에 영업적자로 돌아서 양극화가 멈추지 않고 있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센터장은 “수출 호조로 경기민감 업종은 실적이 좋아졌지만 체감경기와 밀접한 내수 기업의 실적 회복은 더디다”고 진단했다. 보험 등 금융업은 3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 분기에 견줘 각각 15.7%, 18.5% 감소했다.

최근 시장이 활황을 보이고 있는 코스닥 기업들의 실적은 좋지 않았다. 779곳의 3분기 연결 실적을 보면, 전 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율이 0.8%와 0.4%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순이익은 되레 22.2% 급감했다. 분석 대상 기업 셋 중 하나는 적자를 냈다. 영업이익률도 6.27%로 뒷걸음질 쳐 코스피 기업(9.26%)과 격차가 더 벌어졌다. 그럼에도 기관과 외국인들은 코스닥 시장 활성화 대책과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주식을 사모으고 있다. 전문가들은 사드 갈등이 풀릴 조짐을 보이면서 중국 관련 소비주들의 이익이 4분기부터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광덕 선임기자 kd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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