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혜택…수익률도 양호
22거래일 연속 자금유입 기록
22거래일 연속 자금유입 기록
비과세 해외주식형 펀드에 ‘막차’를 타려는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올해까지 계좌를 개설해야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한정판’인 데다가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이 25%에 이르기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6일에만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해외주식형 펀드에 470억원이 들어오며 지난달 18일 이후 22거래일 연속 자금이 순유입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9년 만에 최장 순유입 기록이다. 지난 10월 말 기준 비과세 해외주식형 펀드의 판매잔고는 2조9521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펀드는 올해 글로벌 증시 호황 덕분에 수익률도 양호한 편이다. 펀드평가사 케이지(KG)제로인이 해외주식형 펀드의 연초 이후 유형별 수익률(운용 순자산 10억원, 운용기간 2주 이상)을 조사한 결과, 전체 평균 수익률이 25.01%에 달했다고 밝혔다. 금융투자협회 조사 결과, 지난 10월 말 기준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환헤지) 등 판매규모 상위 10개 펀드 수익률은 16~60%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월29일부터 올해 연말(12월31)까지 가입이 가능한 비과세 해외주식형 펀드는 해외 상장 주식에 직간접적으로 60% 이상 투자하는 펀드다. 가입일로부터 10년 동안 펀드 내 해외 상장 주식의 매매·평가차익과 환차익에 대한 세금(15.4%)이 없지만, 배당 및 이자소득은 과세(15.4%) 대상이다. 가입 한도는 펀드 수에 상관없이 1인당 3000만원이다. 펀드를 보유한 지 10년이 지나기 전에 중간에 되팔아도 세금에 불이익이 없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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