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080원대마저 뚫렸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7.6원 내린 1076.8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는 2015년 4월30일(1072.4원) 이후 2년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이날 새벽 북한이 미사일을 쏘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이 1622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는데도 위험통화인 원화 가치는 강세를 보였다. 국제외환시장에서 안전자산인 엔화도 예전과는 달리 약세(엔-달러 환율 상승)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세제개편안이 통과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연이틀 반등하던 달러화 가치(달러 인덱스)는 이날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상원과 하원의 세제개편안 내용이 달라 합의가 필요하다는 점이 부각됐다.
한광덕 선임기자 kdha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