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이익 늘고 주주환원 강화
코스피 상장사들의 올해 연간 배당금 총액(중간 배당금과 기말 결산 배당금 총액의 합계)이 최소 25조원을 넘기며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5일 한국거래소는 올해 지난달까지 코스피 상장사(12월 결산 법인)의 중간배당금 규모는 약 4조6천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올해 분기배당을 시작하는 등 중간배당을 대폭 늘리면서 중간배당금만 지난해 중간배당금 총액(9300억원)의 5배로 커졌다. 지난해 연간 배당금 총액은 21조8천억원으로 이 가운데 기말 결산 배당금은 20조9천억원었다. 올해 코스피 기말 배당 규모가 지난해 수준만 유지해도 중간배당과 합친 연간 배당금 총액이 25조원을 넘어서게 된다.
기업 이익이 증가하고 배당도 강화되는 추세에 맞게 실제 연간 배당금 총액은 이보다 훨씬 더 웃돌 전망이다. 최근 4년간 배당금 총액 증가율은 6.9~27.3%에 이르렀다. 올해 기말 배당금 총액을 작년보다 10% 늘어난 22조9천억원으로 가정하면 연간 배당금 총액은 27조원을 웃돌게 된다.
증권사들도 배당 전망에 긍정적이다. 엔에이치(NH)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각각 코스피200 기업만 올해 연간 배당금 총액이 22조원, 21조1천억원일 것으로 추산했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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