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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KTB 권성문 지분매각…경영권 분쟁 매듭

등록 2018-01-02 17:20수정 2018-01-02 20:47

지분 18.8% 이병철 부회장에 매도
권성문 KTB 회장
권성문 KTB 회장
2대 주주와 경영권 분쟁을 벌여온 권성문 케이티비(KTB)투자증권 회장이 보유 주식 대부분을 매도하면서 최대주주 자리에서 내려오게 됐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권 회장은 지난달 29일 전체 주식의 18.8%(1324만4956주)에 해당하는 지분을 경영권 분쟁을 벌인 이병철 부회장에게 매도하는 계약을 맺었다. 이로써 권 회장의 지분율은 24.28%에서 5.52%로 크게 낮아졌다. 반면 이 부회장은 38.32%의 지분율로 1대 주주에 올라서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됐다.

권 회장은 지난달 19일 주주 간 계약에 따라 자신이 보유한 주식의 제3자 매각 의사와 이 부회장의 동반 매도 참여권 행사 여부를 묻는 통지를 보냈다. 하지만 이 부회장은 열흘 뒤인 29일 권 회장에게 매도 참여 대신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우선매수청구권은 주식 보유자가 제3자에게 매도하기 전에 같은 조건으로 해당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해 주는 것이다. 두 사람은 2016년 4월 보유 주식에 대해 상호 양도 제한과 우선매수청구권을 주요 내용으로 한 주주 간 계약을 맺은 바 있다. 하지만 권 회장 쪽은 이날 이 부회장의 우선매수청구권 통지서에 일부 내용이 생략됐다며 유효성을 문제 삼았다.

권 회장의 주식 매각에 대해 업계에서는 검찰 수사 때문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권 회장은 현재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권 회장 쪽 관계자는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이 부회장과 동반 퇴진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했으나 쉽지 않아 제3자에게 매각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광덕 선임기자 kd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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