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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블록체인협회 출범…“가상통화 표준지수 만든다”

등록 2018-01-26 15:32수정 2018-01-26 17:02

가상통화거래소 25곳 등 블록체인 업체 66곳 참여
올해 상반기 중에 자율심사안 정립 목표
진대제 전 장관이 회장…전하진 전 의원 자율규제위원장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블록체인협회 창립기념식에서 진대제 초대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블록체인협회 창립기념식에서 진대제 초대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국내 주요 가상통화(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와 블록체인 업체들이 모인 한국블록체인협회가 ‘가상통화 표준지수’를 개발한다. 26일 출범한 블록체인협회는 올해 상반기 자율규제 심사 틀을 만들고, 거래소마다 제각각인 가상통화 가격을 표준화하는 작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사단법인 한국블록체인협회 창립기념식에서 진대제 블록체인협회 초대 회장(전 정보통신부 장관)은 “블록체인 산업은 21세기 미래산업의 핵심분야이지만 투기성이 먼저 새로운 사회 문제로 대두됐다”며 “건강한 블록체인 산업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협회엔 빗썸·업비트 등 가상통화 거래소 25개사와 블록체인 기술 기업 등 66개 회원사가 참여했다.

협회는 올해 주요 사업계획으로 가상통화 표준지수 개발과 자율규제안 제정을 꼽았다. 협회는 이날 창립총회에서 미국의 코인데스크 인덱스처럼 주요 가상통화 가격 및 거래 데이터에 대한 표준지수를 개발하기로 했다. 거래 데이터를 표준화 해 공신력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현재 국내 가상통화 가격과 데이터는 거래소마다 제각각으로 제공해 투자자들의 신뢰도가 낮은 편이다.

한국블록체인협회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연 창립기념식에서 회장으로 선출된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축하차 참석한 여야 의원들과 두 손을 엇갈려 잡고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한국블록체인협회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연 창립기념식에서 회장으로 선출된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축하차 참석한 여야 의원들과 두 손을 엇갈려 잡고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가상통화 거래소의 자본금 기준 등 최소 운영요건, 임직원 윤리규정, 소비자 보호, 시장과열해소 등의 항목을 담은 자율규제안도 정립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협회는 준비위원회 자격으로 은행권과 협의해 자율규제안을 만들어 발표한 바 있다. 협회가 출범한 만큼 이를 이사회에서 추인해 발효하고, 1분기 준비기간을 거쳐 2분기부터 모든 규제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진대제 회장은 “일본의 규제 틀을 연구해서 전체 생태계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협회 자율규제위원회 위원장에는 전하진 전 의원이 선임됐다.

한편, 시중은행이 중소 거래소에 신규 가상계좌 발급을 유보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김진화 블록체인협회 이사는 “거래소가 공정한 경쟁환경 속에서 시장을 같이 만들어갈 수 있도록 공동의 대책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이사는 “은행들이 자금세탁 방지 의무 기준을 부담스러워하는 측면이 있는데 은행과 협력해 부담을 나눠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창립기념식에선 가상통화 거래소 빗썸의 서버 접속장애로 피해를 본 투자자 모임 관계자가 참석해 시세조작 해명과 보상을 요구하는 항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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