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강남본부에서 ‘장기소액연체자 지원 재단법인’ 출범식이 열렸다. 금융위원회 제공.
10년 이상 원금 1천만원 이하 빚을 갚지 못한 이들의 채무를 탕감해주는 ‘장기소액연체자 지원 재단법인’이 22일 출범했다.
이날 오전 서울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강남본부에서 출범식을 연 지원재단은 26일부터 오는 8월말까지 6개월 동안 장기소액연체자 재기지원 신청 접수를 받는다. 지원대상은 국민행복기금 및 금융회사 등에 10년 이상 갚지 못한 1천만원 이하 빚이 있지만 상환능력이 없는 이들이다. 재산이 없고 소득 수준이 중위소득의 60%(1인가구 기준 월소득 약 100만원) 이하인 경우, 상환능력이 없는 것으로 본다. 지원대상이 되는 이들은 전국 42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및 26개 캠코 지부에서 방문 접수를 하면 된다. 온크레딧(www.oncredit.or.kr)에서 인터넷 접수할 수도 있다. 접수엔 신분증, 주민등록등본, 재산확인서류, 소득증빙서류 등이 필요하다.
재단법인은 8월말까지 신청접수를 받은 뒤, 10월말께부터 채무자 본인한테 대상 여부와 상환능력 심사결과 등을 통보할 예정이다. 상환능력 없다고 결과가 나오면 국민행복기금 채무자에 대해선 즉시 추심중단 후 최대 3년내 소각한다. 금융회사 등 채무자에 대해선 재단법인이 채권을 매입해 소각하는 절차를 밟는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Weconomy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s://www.hani.co.kr/arti/economy ◎ Weconomy 페이스북 바로가기: https://www.facebook.com/econoha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