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통화로 국내 5만여곳 숙박업소 결제 가능

여기어때-빗썸 업무 제휴
상반기중 빗썸 가상통화로 호텔·리조트·모텔 결제

<한겨레> 자료사진

가상통화(가상화폐)로 국내 5만여곳 숙박업소를 예약할 때 결제할 수 있게 됐다.

가상통화 거래소 빗썸과 종합숙박 애플리케이션 여기어때는 업무제휴를 맺어 상반기 안에 가상통화 숙박 결제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6일 밝혔다. 이용자는 여기어때에서 호텔·리조트·모텔 등을 예약할 때 빗썸 계정으로 보유한 가상통화로 결제할 수 있다. 여기어때에 등록된 숙박업소는 5만여곳에 이른다.

빗썸 쪽은 거래소에서 취급하는 비트코인·이더리움 등 코인 12종 중 이용자가 어떤 종류를 갖고 있든 가상통화 자산을 원화로 환산한 평가금액인 빗썸캐시로 결제가 된다고 설명했다. 가상통화 가치는 실시간으로 변하기 때문에 빗썸 쪽은 결제 직전 특정시간대의 시세를 고정해 교환비율을 정한다는 계획이다. 가상통화 결제는 부분적으로 도입되고 있는 추세다. 온라인 여행 누리집 익스피디아에서는 호텔 예약을 결제할 때 비트코인을 사용할 수 있다. 일본 대형 가전제품 매장인 빅카메라도 일본 전역 59개 점포에서 비트코인 결제를 지원한다. 빗썸 관계자는 “내국인은 물론 해외여행객들의 숙박예약 및 결제 등에서 가상통화가 이용돼 편의성 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수지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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