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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법령 위반·횡령…25개 상장사 ESG등급 내려

등록 2018-03-15 15:51수정 2018-03-15 20:53

기업지배구조원, 지속가능성 평가
SK이노베이션·효성 등 한단계씩↓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지난해 하반기 외주업체 노동자 사망, 사내 성폭행 논란, 경영진 업무상 횡령 등에 휘말린 코스피 상장사 25곳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급이 내려갔다. 환경경영(E), 사회책임경영(S), 지배구조(G) 등급은 회사 재무성과에 반영되지 않는 지속가능성 요소를 측정해 보여준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지난달 28일 지배구조등급위원회를 열고 에스케이(SK)이노베이션, 포스코, 효성 등 25곳의 2017년 ESG 등급 하향을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지난해 8월 등급 결정 이후 하반기 쟁점을 반영해 등급을 조정한 결과다.

자료: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자료: 한국기업지배구조원

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 각각의 영역별 등급 조정이 된 25곳 가운데 통합등급이 한 단계씩 내려간 기업은 에스케이이노베이션, 대림산업, 한국항공우주, 효성 등 10곳이다. 에스케이이노베이션은 자회사 3곳이 수질오염물질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하는 등 5건의 환경법령을 위반했다. 대림산업은 하도급법 위반 혐의와 공사 소음 및 분진으로 지역주민과 분쟁을 겪었다. 한국항공우주는 전·현직 임원 3명이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로 기소됐고, 효성도 조현준 회장이 비자금 조성 및 횡령·배임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는 등 지배구조 측면에서 나쁜 평가를 받았다.

환경(대한유화, 태광산업) 및 지배구조(KG케미칼, 서연, 현대건설, 효성) 영역에서 최하등급인 D로 하향 조정되는 회사는 6곳이다. 대한유화와 태광산업은 각각 공장 대기오염물질과 폐수 배출 허용기준을 초과해 환경법령을 위반했다. 케이지케미칼, 서연, 현대건설은 회계처리위반으로 수십억대 과징금을 낸 바 있다.

이밖에도 사내 성폭행·성추행과 갑질 논란으로 사회를 떠들썩하게 한 한샘과 외주업체 노동자 사망과 노조가입 방해 의혹을 받은 포스코가 사회책임 영역에서 등급이 한 단계씩 낮아졌다.

기업지배구조원 관계자는 “이번 등급 조정으로 등급이 B 이하로 하향된 회사들은 ESG 관행이 취약한 수준으로 투자자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업지배구조원이 2004년부터 발표해온 ESG 등급은 S, A+, A, B+, B, C, D 등 7단계로 분류된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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