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금융·증권

달러강세에 화들짝 놀라는 ‘신흥국 펀드’

등록 2018-05-13 20:13수정 2018-05-13 20:35

베트남·브라질·러시아 펀드
한달새 줄줄이 마이너스로
“투자처 경제 기초력 주시를”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연초부터 높은 수익률로 인기가 높았던 베트남 펀드 등 신흥국 주식 펀드가 줄줄이 마이너스 신세다. 올해 1분기까지도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지만 최근 한달 새 수익률이 급락했다.

13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가 해외 주식형 펀드의 최근 한달(11일 기준)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베트남 펀드 수익률이 -10.31%로 가장 낮았다. 유럽신흥국(-7.48%), 러시아(-7.14%), 중남미(-6.85%), 브라질(-6.24%) 순서로, 신흥국 주식 펀드의 성과가 좋지 않았다. 상대적으로 같은 기간 유럽(4%)과 북미(3.17%), 일본(1.76%) 펀드는 약진했다.

※ 그래프를 누르면 확대됩니다.
베트남·브라질·러시아 펀드는 지난 3월까지만 하더라도 해외 펀드 수익률 상위권을 차지했지만 한달 새 급격히 떨어졌다. 지난 3월26일 기준 연초 이후 해외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베트남이 17.91%로 가장 높았고, 브라질(14.06%), 러시아(9.79%) 차례였다. 특히 베트남 펀드는 올해에만 6천억원 넘게 유입돼 지난 11일 기준 설정액이 1조2973억원으로 덩치가 커졌다. 단일 국가 해외 주식형 펀드로는 중국(7조3741억원)에 이은 2위 규모다.

투자 수익률이 고꾸라진 배경으로는 지난달부터 달러 강세 영향으로 주요 신흥국 통화 약세와 함께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결과로 풀이된다. 베트남 증시는 지난달 10일 사상 최고점인 1211.34를 찍은 뒤, 한달 새 10% 넘게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신흥국 투자처를 가려낼 때 펀더멘털(경제 기초체력)을 주시하라고 조언했다. 최보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의 달러 강세 흐름이 이어지며 신흥국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현시점에서는 경상수지 적자가 이어지고 부채상환 능력이 의심되는 국가보다는 비교적 견조한 경제성장을 이어가고 이익 전망 역시 긍정적인 신흥국 국가의 상대적 매력이 높다”고 설명했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