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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아마존, 장중 시총 1조달러 돌파…애플 이어 두번째

등록 2018-09-05 17:53수정 2018-09-05 19:33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미국 상장기업으로는 애플에 이어 두번째로 시가총액이 장중 1조달러(약 1117조5천억원)를 돌파했다. 1994년 제프 베이조스 최고경영자(CEO)의 차고에서 온라인 서점으로 출발한 아마존은 ‘아마존드’(amazonned·아마존화 됐다)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낼 정도로 기존 경계를 파괴하며 영업을 확장해 명실상부 미국 대표기업으로 자리잡았다.

4일(현지시각) 오전 한때 뉴욕 증시에서 아마존은 1조달러 기준점인 주당 2050달러27센트를 넘기며 전날 보다 1.9% 상승한 2050달러50센트에 거래됐다. 이날 종가는 2039달러51센트로 마쳐 시총은 약9950억달러를 기록했다.

아마존의 시총 1조달러 돌파는 여러모로 한달여 앞서 이 고지에 도달한 애플과 비교된다. 두 기업 모두 미국 기술주의 공룡주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차이점이 더 두드러진다. 애플은 아이폰과 맥을 중심으로 한 ‘애플 생태계’를 만들어 지금의 성채를 구축한 반면, 아마존은 본업인 전자상거래는 물론 클라우드서비스 진출, 유기농식품체인 홀푸드 인수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면서 주주의 기대감을 끌어내고 있다. <뉴욕 타임스>는 “아마존은 컴퓨터 공간과 땅콩 버터부터 배관공과의 약속까지 모든 것을 판매하지만, 투자자와 고객·미디어에 가장 많이 팔린 것은 ‘흥분’(excitement)”이라고 평했다.

아마존 주가는 올해만 70% 이상 올랐는데, 특히 아마존웹서비스(AWS)의 클라우드 사업부문의 성장세가 가팔랐다. 자체 서버를 구축하지 않아도 아마존 서버 공간을 빌려 쓸 수 있도록 하는 클라우드서비스는 2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성장하며 시장을 놀라게 했다. 아마존은 지난해 홀푸드를 인수해 식품 유통시장에 뛰어든 데 이어 올해 온라인 약국 필팩을 사들여 의약품 유통시장에도 진출했다. 아마존이 공룡기업으로 성장하면서 전체 지분의 약 16%를 보유한 베이조스의 자산가치도 급상승했다. 올해 초 <포브스> 선정 세계 부호 순위에서 베이조스의 자산은 8월 기준 1660억달러(약 185조5050억원)로, 빌 게이츠를 제치고 세계 최고의 부자로 꼽혔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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