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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금융사기 스미싱, AI로 잡는다

등록 2018-11-20 11:59수정 2018-11-20 20:45

금감원·국민은행·아마존웹서비스 협업
29일 이후 알고리즘 무상 제공 계획
스미싱 방지 인공지능 시스템 구조. 자료: 금융감독원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은행 지원센터입니다. 정부지원자금으로 저금리 국민행복신용대출 신청가능하십니다….’

앞으로 이런 문자 메시지를 받으면, 인공지능(AI)이 ‘스미싱’(SMS+Phishing: 문자메시지를 통한 피싱) 여부를 판별해 소비자에게 “스미싱이 의심된다”는 알림을 보내준다.

금융감독원은 금융기관을 사칭한 문자메시지를 보내 소비자 피해를 일으키는 ‘스미싱’을 가려내 피해를 막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케이비(KB)국민은행,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함께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알고리즘을 적용한 애플리케이션 등이 깔려있으면, 소비자가 스미싱 문자를 받았을 때 이 문자가 아마존웹서비스의 클라우드로 넘어가 탑재된 인공지능이 스미싱 여부를 판단해준다. 자체 학습이 가능한 인공지능의 특성상 많은 메시지가 쌓일수록 판별 정확도는 높아진다. 김정훈 금감원 빅데이터분석팀장은 “내부 테스트 결과, 현재 인공지능의 정확도는 90점 정도”라며 “더 많은 메시지가 입력될수록 결과가 좋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이 기획하고 기초자료를 수집했고, 알고리즘 개발은 국민은행이 담당했다. 아마존웹서비스는 클라우드 공간과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했다. 금감원은 19개 시중은행으로부터 정상 문자 6천여건과 스미싱 문자 300여건을 받아 스미싱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기초자료를 국민은행에 제공했다. 국민은행 데이터분석부는 이를 처리하는 인공지능을 개발했고, 이는 아마존웹서비스가 제공한 문자메시지를 처리하는 자체 컴퓨팅 서비스와 저장공간에서 구현된다.

금감원은 오는 29일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리는 국제심포지엄에서 스미싱 방지 인공지능 시스템을 시연한 뒤,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 등에 무상으로 알고리즘을 공개·제공할 예정이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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