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5급 신입직원 채용 1차면접 합격자 발표 전, 응시자 전원이 합격한 것처럼 잘못 조회돼 혼란을 빚었다.
금감원은 26일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지난 23일 채용 누리집(emp.fss.or.kr)에서 이같은 오류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지난 23일은 금감원 1차면접 합격자 100명 명단을 발표하는 날이었다. 금감원은 당일 오후 5시에 누리집에서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예정 시각보다 앞서 합격 여부를 조회할 수 있었다. 그러나 합격자 정보가 아닌 응시자 명단이라 모든 응시자(130명)가 합격으로 나타났다.
이런 문제를 알아차린 금감원은 오후 1시30분께 합격 여부가 조회되지 않도록 했다. 이어 응시자 전원에게 ‘17:00에 1차 면접전형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고, 지원자들에게 혼란을 드려 죄송합니다’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장준경 금감원 인적자원개발실장은 “앞으로 유사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채용 절차, 채용 시스템 개선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