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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지난해 최고금리 인하로 아낀 저축은행 대출이자 880억원

등록 2019-03-06 12:00수정 2019-03-06 19:28

금융당국, 저축은행 가계신용대출 금리동향
지난해 법정 최고금리 인하와 중금리 대출 활성화 정책으로 돈을 빌린 고객이 아낀 저축은행 대출이자가 88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6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설명을 종합하면, 지난해 12월 기준 저축은행의 가계신용대출 평균금리(신규 기준)는 19.3%로 1년 전(22.5%)과 견줬을 때 3.2%포인트 내려갔다. 대출금리 하락에 따른 실제 이자 감소 효과는 지난해 880억원에 이르렀다.

자료: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자료: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금융당국은 지난해 2월 법정 최고금리를 27.9%에서 24%로 낮춘 데다, 20% 이상의 고금리 대출에는 ‘페널티’를 부과하고, 중금리 대출로 유인한 정책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금융당국은 고금리 대출에 대해선 충당금 50%를 추가 적립하라고 요구하는 대신, 중금리 대출 신규 취급분은 가계대출 관리대상에서 제외했다. 그러자 지난해 12월 신규 고금리 대출 비중은 39.8%로 1년 전(67.6%)과 비교해 27.8%포인트 떨어졌지만, 같은 기간 대출 취급 총액 자체는 5107억원 수준에서 7242억원을 넘기며 41.8%나 증가했다.

대출금리가 내려가 저신용자에게는 대출 문턱이 높아졌다는 지적에 대해선 신규 대출규모나 대출자 수에 큰 변동이 없었다고 금융당국은 설명했다. 지난해 월평균 저신용 대출자(1만3100명)는 1년 전(1만3900명)과 비교하면 5.5% 정도 감소했지만, 월평균 저신용자 대출액(1132억원)은 1년 전(1060억원)보다 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앞으로도 중금리 대출 시장 활성화 기조를 유지하고, 금리 산정 체계를 합리화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상반기 중에는 현행 민간 중금리 대출로 인정되는 평균 금리요건(16.5%)을 은행, 저축은행, 캐피탈 등 업권별로 차등화해 금리 인하를 유도할 계획이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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