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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크라우드펀딩 투자 10건 중 1건 ‘쪽박’ 위험

등록 2019-04-11 18:25수정 2019-04-11 19:41

금융위, 작년말 만기 지난 88건 집계
30.7% ‘원금 손실’, 11.4% ‘원금 0’
크라우드펀딩
크라우드펀딩
크라우드펀딩에 투자한다면 10건 중 1건(11.4%)꼴로 원금을 한푼도 못받을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금융위원회는 온라인 플랫폼에서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크라우드펀딩 채권 투자 상환 관련 통계를 11일 처음 공개했다. 지난해 말 기준 만기가 지난 크라우드펀딩 채무증권 88건(127억3천억원) 가운데 27건(30.7%)은 원금 손실이 발생했다. 특히 10건은 원금을 모두 잃었다. 55건은 이익을 냈고, 6건은 원금만 회수했다.

크라우드펀딩을 받는 기업은 대개 아이디어는 있어도 자본이 부족한 스타트업이다. 회사 정보 등을 투자자가 제대로 알기 어렵고 그만큼 위험률도 높아 ‘대박’이 날 수도 있지만 ‘쪽박’을 차기도 쉽다. 투자이익이 발생한 채권 55건의 평균 수익률은 8.3%(연환산 10.5%)였다. 최고수익률은 영화 ‘너의 이름은’ 배급사업에 투자한 건으로, 수익률이 41.2%(연환산 80%)였다. 손실이 난 채권은 투자가가 발행액 49억6천만원 중 17억7천만원만 돌려받아 손실률이 64.3%에 이르렀다.

강영수 금융위 자산운용과장은 “투자자들이 채권 투자에 대한 정보를 얻기 어려워 투자 전 위험성을 제대로 인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올해 3분기 중에 투자자들이 크라우드펀딩 채권 투자 위험성을 이해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상환 건수, 금액, 부도율 등 관련 통계를 집계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이 도입된 2016년 1월부터 3년간 417개 창업·벤처기업이 크라우드펀딩으로 조달한 금액은 755억원(483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건당 평균 1억6천만원꼴이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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