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61) 교보생명 고문이 보험개발원장에 선임됐다.
26일 보험개발원은 사원총회를 열고 강 고문을 원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강 고문은 지난달 말 신한생명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기면서 임기 7개월여를 앞두고 퇴임한 성대규 전 원장의 뒤를 이어 제12대 원장에 오르게 된다. 취임일은 5월3일이다. 임기는 3년으로, 2022년 5월까지다.
보험개발원은 박성욱 5대 원장(1999년 1월∼2002년 1월) 이후 17년 만에 민간 출신 원장을 맞이하게 된다. 그동안은 주로 금융감독원, 금융위원회 등 당국 출신 인사들이 원장을 맡았다.
강 고문은 대신생명(푸본현대생명 전신) 출신으로 보험개발원 보험연구소장, 대한생명 경영기획실장과 상품기획실장 등을 지냈다. 이후 보험개발원 부원장, 보험연구원장 등을 역임했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와 미국 조지아대에서 각각 경영학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박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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