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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최종구 금융위원장, ‘타다’ 이재웅에 “무례하고 이기적”

등록 2019-05-22 14:14수정 2019-05-22 19:34

최종구 “혁신업계 오만하면 혁신동력 약화”
이재웅, 페이스북에 “출마하시려나?”
최종구 금융위원장.
최종구 금융위원장.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22일 기사 포함 렌터카 호출 서비스 ‘타다’의 이재웅 쏘카 대표를 겨냥해 “이기적이고 무례하다”고 비판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청년 맞춤형 전·월세 대출 협약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의가 나오지 않았는데도 이처럼 말하며 ‘작심 발언’을 이어나갔다.

최 위원장은 “최근 타다 대표자 언행을 보면, 피해를 입는 계층을 어떻게 할 것이냐에 대해서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데, 아직 못했다고 해서 경제정책 책임자를 향해 ‘혁신의지 부족’ 운운하는 비난을 멈추지 않고 있다”며 “택시업계에 대해서도 거친 언사를 내뱉고 있는데, 이런 것은 이기적이고 무례한 언사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택시기사들의 분신이 잇따르자 이재웅 대표는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죽음을 정치화하고 죽음을 이익을 위해 이용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쓴 데 이어, 19일 <중앙일보> 인터뷰에서도 “타다가 없어지면 모든 일이 해결되는 거냐, 정부마저 ‘이기는 쪽 우리 편’이라는 자세로 손을 놓고 근본적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정부를 비판한 바 있다.

이재웅 쏘카 대표. 쏘카 제공
이재웅 쏘카 대표. 쏘카 제공
이 대표가 최근 “택시 감차 비용에 정부 재원을 들여야 한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서도, 최 위원장은 “최근 (이 대표의) 발언을 보면 마치 택시업계를 걱정하는 듯 자기 대안을 내놨는데, 여러 대안 가운데 상당한 심사숙고와 협의, 재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최 위원장은 “택시업계가 공유경제 등 혁신사업으로 인한 피해를 직접 크게 입는 계층인데, 이분들은 기존 법과 사회 질서 안에서 자기의 소박한 일자리를 지키겠다는 분들”이라며 “최소한의 존중과 예의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혁신 사업자들이 오만하게 행동한다면 자칫 사회 전반적인 혁신 동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 분야에서도 카드모집인·보험설계사 등의 기존 일자리가 규제 샌드박스, 금융혁신 등으로 영향을 받고 있다”며 “혁신 사업자에 대한 평소 최 위원장 본인의 생각을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최 위원장의 발언이 알려지자 이재웅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사를 링크한 뒤 “갑자기 이 분은 왜 이러시는 걸까요? 출마하시려나?”라는 글을 올렸다가, 이후 “어찌 되었든 새겨듣겠습니다“라는 문장을 덧붙여 수정했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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