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금융·증권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 퇴임…“32년 공직생활 끝, 새로운 학생된 기분”

등록 2019-05-23 18:50수정 2019-05-24 09:14

새 부위원장에 손병두 사무처장 임명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한겨레> 자료사진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한겨레> 자료사진
김용범(57)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3일 퇴임했다.

이날 오후 김 부위원장은 정부서울청사 금융위 기자실을 찾아 인사한 뒤 “32년간 공직에 있었으니 가정으로 돌아갈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선 “가정으로 돌아가는 것 외에는 계획이 없다”며 “언론 스크랩도 보지 않고 그동안 소홀했던 것들, 주위 돌아보며 살겠다”고 말했다. 이어 “25살에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그때처럼 안도감도 있고 설렘도 있다”며 “새로운 학생이 된 것 같다.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것을 듣고 보겠다”고 말했다.

전남 무안 출신인 김 부위원장은 광주 대동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6년 행정고시 30회로 공직에 들어섰다. 이후 정통 금융관료로 공직생활 30여년을 보냈다. 2007년 참여정부 때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한 경력으로, 현 청와대·여당 인사들과도 관계가 깊다. 2015년 금융위 사무처장을 지낸 뒤, 2017년 7월 금융위 부위원장으로 임명됐다.

2017년 말 가상통화 열풍에 ‘거래 실명제’를 도입하면서 과열을 잠재운 것과 지난해 카드수수료 체계 개편, 가계부채 안정화 등이 부위원장으로서의 주요 업적으로 꼽힌다. 또 김 부위원장 개인적으로 장기소액연체자 채무탕감 사업에 열의를 보이며 현장 행보를 강화하기도 했다.

지난해 증권선물위원장으로서 삼성바이오로직스(삼바) 분식회계를 두고 금융감독원에 재감리를 명령하면서 삼바 사태 해결에 소극적인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와 관련 “정책과 관련해 여러 사람들의 의견이 다를 수 있지 않느냐”며 “그때 우리로서는 우리의 일을 했다”고 말했다.

이날 청와대는 차관급 인사를 발표하면서 손병두 금융위 사무처장을 부위원장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 Weconomy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s://www.hani.co.kr/arti/economy
◎ Weconomy 페이스북 바로가기: https://www.facebook.com/econohani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