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가 보험 관련 스타트업을 인수하며 본격적으로 보험업에 진출한다. 전국민이 쓰는 카카오 플랫폼에서 다양한 보험을 판매하게 되면서, 보험업계에 카카오가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10일 인슈어테크(보험+기술) 스타트업인 인바이유의 지분을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인바이유는 향후 카카오페이의 법인보험대리점(GA)으로 카카오페이 보험 서비스의 교두보 역할을 맡는다”고 설명했다. 지에이는 여러 보험사의 상품을 판매하는 독립 유통 채널을 가리킨다.
인바이유는 2017년 설립된 보험 서비스 플랫폼으로, 업계 전문가들 중심으로 ‘크라우드 보험 플랫폼’을 구축하고 국내 보험사들과 제휴해 다양한 미니보험 상품을 판매해왔다. 국내 보험업계에서 크라우드 보험은 특정 위험을 보장받길 원하는 사용자들이 모여 협상을 바탕으로 이들에게 유리한 조건으로 보험 서비스에 가입하는 새로운 시도였다.
카카오페이는 생활금융 플랫폼 전문성과 인바이유의 크라우드 보험 플랫폼 경험을 접목해 보험 분야의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먼저 국내외 보험사 등과 협업해 ‘생활 환경 리스크’에 대비할 수 있는 보험 상품들을 내놓을 예정이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가입 과정에서 복잡하고 번거로운 보험가입 절차를 없애고, 필요할 때에 필요한 보장만 선택하도록 절차를 개선해 올해 안에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Weconomy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s://www.hani.co.kr/arti/economy ◎ Weconomy 페이스북 바로가기: https://www.facebook.com/econoha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