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와 신한금융투자의 소비·지출 관리를 연동한 소액투자서비스. 자료: 금융위원회
반려동물이 건강해지면 포인트로 돌려받는 보험 서비스가 올해 안에 나온다. 신용카드로 결제할 때마다 쌓인 자투리 돈으로 최소 5천원이 모이면 해외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도 출시된다.
금융위원회는 이들 서비스를 포함한 혁신금융서비스 5건을 추가 지정했다고 25일 밝혔다. 금융혁신지원특별법에 따라 혁신서비스로 지정되면 최장 4년간 운영할 수 있다.
보험상품을 중개하는 ‘스몰티켓’은 반려동물의 백신 접종이나 비만 지수 등의 건강증진활동 목표가 충족되면 보호자에게 동물병원이나 운동센터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주는 플랫폼 서비스를 올해 안에 출시한다. 현행 보험업법상 보험을 모집할 때 계약자한테 3만원 이상의 금품을 제공할 수 없게 돼 있는데, 이를 터준 것이다. 대신 금융위는 가입자 1만명을 한정하고, 포인트 한도를 모집 수수료 액수로 제한하는 단서를 붙였다.
신한카드와 신한금융투자는 카드 결제할 때 남는 자투리 돈을 모아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소액투자 서비스를 올해 안에 선보인다. 자본시장법상 계열사에 대한 금융투자회사의 상품 매매정보 제공을 금지하는 규정 등에 특례를 줬다. 카드 결제 건당 투자 금액은 1만원 미만이나 1천원 미만 등으로 정할 수 있다. 하루 투자 한도는 2만원이다.
예를 들어 고객이 자투리 금액을 1천원 미만으로 정해 놓으면,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4100원을 결제했을 때 자투리 돈 900원이 해외 주식에 투자할 금액으로 적립된다. 해외 투자 최소금액은 5천원이기 때문에 몇 차례 더 쌓이면 소수점 단위로 스타벅스 주식을 살 수 있다. 하루 투자 한도는 2만원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지출과 연동해 자동으로 투자하는 편리한 투자 습관을 길러준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박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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