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금융·증권

앱 설치, 직접 검침으로 공과금 아낀다

등록 2019-08-11 09:27수정 2019-08-11 22:12

서울도시가스 앱 ‘가스락’의 할인 이벤트. 가스락 갈무리
서울도시가스 앱 ‘가스락’의 할인 이벤트. 가스락 갈무리
[토요판] 박수지의 소심한 재테크

⑩ 공과금 다이어트

얼마 전 이사를 한 뒤 처음 도시가스 지로 고지서가 날아왔다. 금액은 얼마 나오지 않았는데 고지서 한편에 적힌 할인 혜택이 눈길을 끌었다. 서울도시가스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하고 모바일 청구서를 받는다고 체크하니 곧장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는 2천원을 적립해줬다. 처음만 할인받고 끝나는 것도 아니다. 자가검침을 해도 100원씩 캐시를 주는 등 월마다 소소한 이벤트가 이어진다. 특히 ‘가스락’이라는 앱을 쓰면 잠금화면에 광고를 설정해두고 캐시를 적립해 가스요금을 할인받을 수도 있다. 가족 모두가 각자의 휴대폰에서 가스락 캐시를 적립하면, 서로 모은 캐시를 합산할 수도 있다고 한다. 참고로, 아이폰의 경우 잠금화면은 안 된다.

도시가스 말고도 전기, 수도 등 다른 공과금들도 깨알처럼 아낄 수 있는 방법들이 있다. 서울은 수도요금 전자고지를 신청하면 요금의 1%(최소 200원~최대 1000원)를 깎아준다. 수도사업소에서 검침하는 가정용 수전에 대해 직접 수도계량기를 검침해서 인터넷, 자동응답시스템(1588-5121), 모바일 앱으로 입력해도 검침월에 600원을 할인해준다. 120다산콜센터나 사이버고객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인천도 자가검침(600원), 전자고지(200원)에 대해 각각 할인해주니 챙기는 게 좋다.

서울시 에코마일리지 제도는 에너지 절약을 북돋는 방향으로 설계돼 있다. 전기를 필수로 포함한 에너지원(수도·가스)을 2종류 이상 선택한 회원이 가입한 달부터 6개월 단위로 이전 2년간 같은 기간 평균 사용량과 비교해 탄소배출량 기준으로 5~15% 이상 아끼면 1만~5만마일리지를 적립해준다. 1마일리지당 1원으로, 지방세나 아파트 관리비 납부 등에 쓸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2019년 6월에 회원으로 가입하면서 전기·도시가스를 관리 대상으로 선택한 뒤 7~12월에 해당 에너지 사용량을 탄소배출량으로 환산했을 때 900㎏CO₂가 나왔다고 치자. 이전 2년(2017~18년)의 같은 기간(7∼12월) 평균 탄소배출량이 945㎏CO₂였다면 딱 5% 절약한 셈이다. 이렇게 되면 1만마일리지가 적립된다.

아파트 관리비나 재산세를 낼 때 백화점 상품권을 싸게 사서 간편결제 포인트로 전환한 뒤 납부하는 법도 널리 알려져 있다. 아파트 관리비의 경우 신세계상품권을 산 다음 신세계 계열사 간편결제 앱인 ‘쓱페이’에서 포인트로 전환한 뒤 ‘아파트아이’ 앱에서 결제하면 된다. 할인금액의 관건은 상품권을 얼마나 싸게 사느냐에 달려 있는데, 보통 상품권은 온·오프라인에서 5% 남짓 싸게 살 수 있다. 같은 방법으로 재산세도 롯데·신세계상품권을 각각 엘포인트와 쓱머니로 교환해 세금도 아낄 수 있다. 제휴 문제상 현재는 서울과 부산만 가능하다. 앱을 깔아서 터치 몇번만 하면 할인받을 수 있는 다른 공과금 절약법보다 번거롭지만, 아파트 관리비나 재산세 등의 기본 단위가 큰 만큼 할인금액 자체는 더 쏠쏠하다.

경제팀 기자 suji@hani.co.kr

◎ Weconomy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s://www.hani.co.kr/arti/economy
◎ Weconomy 페이스북 바로가기: https://www.facebook.com/econohani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